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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국회의원(김포갑)은 요즘 경남 곳곳을 돌며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김 의원은 선거운동기간에 지역구인 김포보다 경남에 머물며 지원 유세에 치중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10년 6월 지방선거 때 53.5%를 얻어, 첫 야권 경남지사가 됐다. 김 의원은 2012년 7월 대통령선거 옛 민주통합당 경선후보로 나서면서 경남지사를 사퇴했다.

2012년 12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지금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선 홍준표 전 지사가 당선했고, 홍 전 지사는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했다.

김두관 의원과 홍준표 후보는 모두 경남지사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사퇴했다. 김 의원이 최근 경남에서 홍 후보에 대한 비난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더 관심을 끈다.

남해군수와 경남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김포갑)이 22일 오전 고향 남해를 찾아, 한은정 창원시의원 등과 함께 문재인 대선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남해군수와 경남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김포갑)이 22일 오전 고향 남해를 찾아, 한은정 창원시의원 등과 함께 문재인 대선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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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중앙공동선대위원장 겸 지치분권균형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5일 김해, 창원에서 지원유세했고, 6일 거창, 함양, 합천, 창원을 차례로 찾는다.

김두관 의원은 경남 유세에서 홍준표 후보에 대한 비난 강도를 높이고 있다. 5일 마산야구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 의원은 "홍 후보는 학생 밥그릇을 빼앗고,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진주의료원도 폐쇄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홍 후보는 경남지사일 때 도민 무시로 일관했고, 시군에 주어야 할 교부금도 주지 않으면서 빚을 갚아 채무제로를 했다고 하는데, 뻔뻔하다"고 말했다.

유세 뒤, 김 의원은 부산경남 판세와 관련해 "판세 예측이 힘들지만, 문재인 후보가 부산경남울산에서 1위를 하고 싶다"며 "50% 득표를 목표로 했는데, 더 나올지 예상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0년 경남지사 선거 때 제가 53.5%를 얻어 당선했는데, 지금 경남 분위기는 우리 후보가 그 때 제가 당선됐을 때보다 더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 때는 제가 범야권단일후보였지만, 지금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나왔고, '창원성산'이 지역구인 노회찬 의원도 있어 모르겠는데, 그래도 우리 후보의 분위기는 괜찮다고 본다"고 했다.

지난 4월 12일, 광역․기초의원을 새로 뽑는 경남지역 10군데 재보선에서 민주당은 7곳에 후보를 공천해 5명이 당선했고,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당선까지 포함하면 6곳이다.

김 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거론하면서 "경남 유권자들의 마음이 바뀌었다는 것은 지난 4월 12일 재보선에서 드러났다. 당시 투표율이 낮았고 어르신들이 주로 투표했는데도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정농단, 헌정파괴로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된 상태에서 경남도민을 비롯한 국민들은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를 염원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의 그런 바람이 표심으로 나타날 것"이라 주장했다.

김두관 의원은 "지금 홍준표 후보는 보수의 품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홍 후보에 대해 언행이 가볍고 자기 마음대로 막말한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태그:#김두관, #문재인,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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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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