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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대구시 중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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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과 어린이날인 5일 양일간 진행된 제19대 대선 사전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고 경북은 평균투표율을 약간 웃돌았다.

5일 오후 6시 마감된 사전투표 전국 투표율은 26.1%로, 역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국 최하위 투표율을 보인 대구는 22.28%를 기록했고 경북은 전국의 투표율보다 약간 높은 27.25%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139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전체유권자 204만3276명 중 45만5229명이 투표에 참가했고 경북에서는 333곳에서 224만9984명의 유권자 중 61만 3173명이 투표에 참가해 전국에서 6번째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날 오후 대구시 중구 동인동 사전투표소에는 가족들이 함께 오는가 하면 친구들과 어울려 오는 등 유권자들의 투표가 이어지며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이들은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동인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손나슬(26)씨는 "투표일인 9일에는 회사에서 근무해야 하고 집도 멀어 미리 투표를 하러 나왔다"면서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후보에게 투표했다. 대통령이 되면 적폐를 가장 먼저 청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은정(26)씨는 "후보들 중 가장 깨끗하다고 생각되는 후보에게 투표를 했다"면서 "다음 대통령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세월호 문제와 4대강 사업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 중구의 한 사전투표소 앞에서 5일 오후 투표를 하러가던 유권자들이 벽에 설치된 후보들의 포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대구시 중구의 한 사전투표소 앞에서 5일 오후 투표를 하러가던 유권자들이 벽에 설치된 후보들의 포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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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수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은 50대 이상의 유권자들은 국가안보와 경제를 잘 다룰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옥(55)씨는 "서민들이 잘 살고 노인복지를 잘 할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면서 "다음 대통령은 국가안보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나라를 이끌어나가고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아무개(71)씨도 "국방을 잘 하는 후보를 뽑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대통령이 되는 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고 북한 핵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0대 총선 당시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10.13%로 전국 17개 시·도(평균 12.19%) 중 16번째였고 경북은 14.07%로 5번째였다.


태그:#사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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