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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부터 선거 전날인 8일까지 4박 5일 간 국민과 함께 대화하며 걷는다. 대선을 5일 앞둔 가운데, 후보가 직접 선거 막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 안철수 '걸어서 120시간 국민속으로' 유세 기조 변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부터 선거 전날인 8일까지 4박 5일 간 국민과 함께 대화하며 걷는다. 대선을 5일 앞둔 가운데, 후보가 직접 선거 막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 안철수 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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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부터 선거 전날인 8일까지 4박 5일간 국민과 함께 대화하며 걷는다. 선대위 설명에 따르면, 이는 "더 절실히 호소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후보가 결심하고 실무가 허겁지겁 뒤따라가는 상황"이다. 대선을 5일 앞둔 가운데, 후보가 선거 막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본인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를 통해 "저 안철수, 걸어서 국민 속으로 간다. 제 간절한 마음 국민과 나누겠다"라며 "유세차로 국민 오시라 하지 않고 국민 계신 곳으로 가겠다.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제 생각도 말씀드리겠다"라고 알렸다. 이날 오후 2시, 안 후보는 대구시 동대구역에서 '걸어서 국민속으로' 유세 첫 일정을 시작한다.

안 후보는 SNS 글에서 전보다 더 노골적으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이기려면 저, 안철수 밖에 없다. 홍준표는 대통령은커녕 후보 되기에도 부끄러운 후보"라며 "안철수 찍으면 안철수가 대통령 된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보수의 희망을 만드는 게 목표라면 유승민 후보를 찍어 달라. 심상정은 진보의 자부심, 진보 목소리 커지는 게 좋다면 심 후보를 찍어달라"며 "제가 당선되면 유 후보와 심 후보와 꼭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진보·보수를 넘어선 국민의 대통령'이라고 강조해온 안 후보 자신을 더 돋보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문재인·홍준표 후보는 과거다. 다음 5년 내내 분열하고 갈등할 것"이라며 "생각이 다른 국민을 적폐라 하고 궤멸시키겠다는 후보를 뽑아서도, 상대 후보를 북한의 인공기로 덮어씌우는 후보도 절대 찍으면 안 된다"라고 두 후보를 동시에 공격했다.

'걷는 유세'와 관련해, 김성식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전날(3일) 서울 여의도 당사 5층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과거식 대결조짐이 두드러지니 더 절실하게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게 후보의 생각"이라며 "이 모든 것은 후보가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호 문제 등 실무진은 얼마나 말렸겠나. 하지만 후보가 결심했다"며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야겠다고 하는 그런 결심, 더 절실하게 호소해야겠다는 마음가짐, 이것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 선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안철수,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만 하고 스쳐 가는 기존 유세 방식에서 벗어나, 한 지역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며 일상생활을 공유하고 국민과 적극적으로 대화·소통한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안 후보의 이런 '120시간 걷는 유세'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SBS 보도 논란에 대해 4일도 공세를 이어갔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SBS가 8시뉴스에서 사과방송을 냈다. SBS는 해당 기사 보도 경위를 밝히고, 문 후보뿐 아니라 대선 후보 전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보도의 진위와 별도로 이번에 보인 SBS 행태는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SBS 사과방송을 시청했다. 그러나 저는 지금도 그 중요한 뉴스를 데스크에서 그렇게 체크 했을까 의문"이라며 "저는 아직도 '설마, 아니겠지' 하는 심정으로 진실을 기다린다"고 썼다(관련 기사: SBS "세월호 유족·문재인 후보·시청자께 사과"  / SBS 사과문 전문 보기).



태그:#안철수, #걸어서 국민속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건듣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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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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