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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한테 통영가스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공정한 환경영향평가 실시를 공약하고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통영가스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통영시와 현대산업개발이 안정공단 쪽 옛 거가대교 침매 터널장에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기간은 2019년까지다. 어업인들은 '화력발전소 설치를 반대하는 진해만 굴 어업피해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이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선후보는 지난해 9월 9일 통영을 방문해 가스화력발전소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통영시민사획단체연대에 따르면, 당시 문 후보는 "통영은 수산 1번지인데 그 가운데 굴과 멍게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이번 화력발전이 들어선다는 안정만은 굴과 멍게 양식의 중심지로 알고 있고 그래서 더욱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왔을 때 비로소 사업계획을 검토할 수 있는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그는 "그런데도 환경평가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화력발전소 건설을 기정사실화하고 밀어붙이는 것은 언어도단이고 행정절차에서도 위반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점에 대해 각별하게 관심을 가지고 환경영향평가가 이제라도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며 약속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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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는 1일 '문재인 대선후보에게 보내는 공개요청서'를 통해, "문재인 후보는 어민들과 통영시민에게 약속한 통영 가스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공정한 환경영향평가 실시를 공약하고 이행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가스공사가 들어온 안정바다는 가스공사가 배출하는 냉배수로 해초류 하나 없는 죽은 바다가 되었으며 해수 흡입구에는 떼죽음 당한 각종 치어들로 가득하다"며 "이보다 훨씬 많은 바닷물을 흡입하고 배출하는 화력발전소는 더 말해 무엇 할 것인가"라 했다.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는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통영 바다를 죽이는 화력발전소 건설을 결사반대하며, 수많은 통영 어업인이 터전으로 삼고 있는 안정만의 생명을 지킬 것을 결의한다"고 했다.

이들은 "문재인 후보가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의 의지와 신뢰감을 표현하고 제1의 대선후보로서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며, 나아가 국민의 약속을 지키고 이행할 줄 아는 새로운 대통령으로 가는 길일 것"이라 했다.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는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 참마을지역순환공동체, 통영민예총, 통영YMCA로 구성되어 있다.


태그:#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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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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