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치

포토뉴스

난색 표하는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을 시작하기 앞서 투표참여 독려 피켓을 들 것을 요청받고 있다. 처음 난색을 표했던 홍준표 후보는 나머지 네 명의 후보들이 동참하자 결국 피켓을 들었다. ⓒ 남소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5차 TV토론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28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제가 집권하면 담배세 인하, 유류세를 절반으로 인하하려고 하는데 동의하는가"라고 심 후보에게 물었다.

이에 심 후보는 "홍 후보와는 말을 섞지 않으려 했는데 토론의 룰은 국민 권리라 생각해서, 또 홍 후보가 너무 악선동을 해서 토론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심 후보는 지난 23일 3차 토론회에서 홍 후보의 '돼지흥분제 논란'에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심 후보는 "담배세 인하 전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 인상 누가했나. 그 당(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했다"라며 "담배세 인상은 국민 건강 위해 끊기 위해 올려야 하는데 담배소비 줄지 않고 세수만 느는 꼼수 인상을 해서 기득권 곳간만 채워줬는데 감세 말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동의를 하냐 안 하냐 얘기했다"면서 "나도 심 후보와 얘기하기 싫은데 할 수 없이 하는 것이다"라고 대꾸했다.
"투표합시다" 대선후보 이구동성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을 시작하기 앞서 투표참여 독려 피켓을 들고 있다. ⓒ 남소연
심 후보는 이어 "선거 때 되니까 표 얻으려고 그렇게 말하는데, 저는 담뱃세 인상분을 가지고 어린이 병원비 100% 무상으로 하고 각종 암치료를 100%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자 제안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홍 후보의 유류세 인하 주장에는 "이미 저소득층에게 보조금 지급이 되고 있고 더 필요하면 보조금 지급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우회적으로 반대 의견을 펼쳤다. 또 "미세먼지 정책 필요할 땐 인상 하자고 하다가 유류세를 인하 하자는 건 표를 받기 위한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는 "모든 것이 그리 꼬여서 어떻게 하겠나"라고 비꼬았다.

한편, 홍 후보는 전경련 해체에 대해서도 "전경련이 임의단체인데, 정부가 개입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자율에 맡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심상정, #홍준표, #담배세, #전경련, #유류세
댓글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