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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어느덧 흘러 세 번째 봄을 맞이하는 4월, 수학여행과 자신의 부푼 꿈을 안고 제주로 향하던 많은 학생과 일반인들은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채 하늘의 별이 되고, 또한 미수습자 아홉 명을 싣고 1080일 만에 마지막 항해를 마치고 세월호는 부두에 도착했다. 어느 때 같으면 수학여행에서의 기쁨을 가득 안고 도착해야 할 부두에는, 녹슬고 처참한 모습으로 세월호가 도착한 것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 덧 세월호 3주기가 다가온다.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다가옴에 따라 박근혜퇴진 서산시민행동(아래, 서산시민행동)은 4월 16까지 세월호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첫 번째 추모행사로 지난달 25일 세월호 국민조사위원회와 세월호 유가족 예은 아빠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토크콘서트 이후 두 번째 추모행사로 1일 오후 7시 서산 호수공원 특별무대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과 추모를 위한 기억영화제'를 열고, 416연대 미디어 위원회에서 제작한 세월호 참사 3주기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2 : 돌아봄>을 상영했다.

특히 서산시민행동은 영화상영중 사진촬영을 자제하는 말을 전하면서 이날 열린 '기억영화제'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2 :돌아봄> 상영에는 50여 명의 많은 서산시민과 학생들의 참여 속에 6편의 다큐멘터리 중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시신을 수습했던 고 김관홍 민간잠수사의 이야기를 다룬 <잠수사>와 국가범죄로서의 세월호참사, 거짓과 은폐로 참사를 덮으려 한 세월호 五賊(오적) 들에 대한 비판을 말한 <세월 오적 五賊>이 상영됐다.

416연대 미디어 위원회는 <잠수사>에 대해 "'뒷일을 부탁합니다.'는 말을 남긴 채 지난해 6월 생을 마감한 고 김관홍 잠수사는 정부를 대신해 희생자의 시신 수습을 동료 민간잠수사들과 함께했다. 그러나 정부의 태도는 거짓과 배신의 연속이었다. 고 김관홍은 민간잠수사들의 명예회복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세월 오적 五賊>에 대해서도 "세월호참사 이후 우리는 계속되는 거짓과 마주했다. 구하지 않은 정황, 잠수사 투입과 공기 주입에 대한 거짓말, 지지부진한 인양 문제와 정부의 은폐지시까지…. 세 차례에 걸친 청문회와 유가족들의 진상규명 노력을 통해 세월호 오적(五賊)이라 불릴만한 책임자들의 거짓된 민낯이 드러난다."고 밝히고 있다.

서산 호수공원의 특설 무대에서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함께 한 서산시민들과 학생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 세월호 참사 지난 3년의 세월을 돌아보는 장면과 현장에서 작업하고 트라우마와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운명을 달리한 잠수사의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번 세월호 추모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2 : 돌아봄>을 상영한 서산시민행동은 "영화에서 말하는 것처럼 지난 3년간 우리가 이루고,잃은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기억영화제'를 준비했다."며 "우리가 기억하는 것과 망각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서산시민행동은 세월호 참사 3주기까지 매주 다양한 추모방법으로 세월호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해서 지역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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