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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이 8일 오전 부산진구 미국영사관 앞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이 8일 오전 부산진구 미국영사관 앞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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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여성단체들이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여성단체들은 8일 부산 미국영사관 앞에서 '사드반대, 전쟁반대 세계여성 평화선언'을 발표하고 "사드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성단체들은 "(사드는) 오로지 중국을 감시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면서 "북핵으로부터 안보를 지키기는커녕 중국으로부터의 군사적 위협을 가중시키고 국민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여성단체들은 "중국은 이미 한류 금지, 화장품 수입금지, 롯데그룹 배격, 중국 관광객 금지 등의 한국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고 그 고통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천문학적 국민 혈세를 퍼붓는 것도 문제지만 경제적인 타격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이 8일 오전 부산진구 미국영사관 앞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이 8일 오전 부산진구 미국영사관 앞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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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한미 군당국이 시작한 연합 훈련에 대해서도 "전쟁위험만 가중시키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사드 배치나 한미군사훈련은 국가안보도 평화도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단체들은 "전쟁의 참화가 여성과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고통을 가져왔는지 기억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후손들에게 더 이상 민족상잔의 비극을 물려줄 수는 없다"고 전했다.

여성단체들은 사드가 배치된 김천 지역 대책위 여성활동가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오는 11일에는 김천여성촛불 연대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언에는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회, 부산학부모연대, 부산참보육부모연대, 민주노총부산본부 여성위원회, 부산민중의꿈 여성운동본부, 정의당 부산시당 여성위원회, 노무현재단 부산지부 여성위원회, 원불교 부산울산환경여성회가 이름을 올렸다.


태그:#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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