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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에는 오바마(미국 대통령)와 메르켈(독일 총리)을 합친 인물이 대통령이 되는 겁니다."

김미경 교수의 말에 청중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22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안철수·김미경과 함께하는 청춘데이트'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이날 '워킹맘'으로서의 고충, 남편 안철수 연애시절 겪은 에피소드, 안철수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 등 여성·육아 등을 중심으로 대화를 풀어나갔다. 그는 "포털에 안철수라고 치면 여러 안철수가 나온다. 그 중 가장 잘 생기고 신사 같은 사람을 고르면 제 남편, 손을 잡아봤을 때 가장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이면 안철수"라며 안 의원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22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안철수·김미경과 함께하는 청춘데이트'를 진행했다.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22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안철수·김미경과 함께하는 청춘데이트'를 진행했다.
ⓒ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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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 지역구가 있는 서울 노원구 KT건물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약 300명 청중이 참석했다. 안 의원과 김 교수는 각기 20분 정도를 맡아 토크쇼를 진행했다. 좀처럼 앞에 나서지 않던 김 교수는 지난달 29일 '안철수 부부의 설날민심 따라잡기-올 댓(글) 퍼포먼스'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최근 여성 이슈를 중심으로 지역 강연·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안 의원이 가장 많이 하는 잔소리가 뭐냐'라는 청중 질문에 김 교수는 "안 의원은 '바꿀 수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아라'라는 말을 많이 한다. 제가 한때 '걱(정)순이'였는데, 안 의원은 자기랑 있으면 다 잘 될 것이라고 말한다"라고 답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김 교수는 이어 "'워킹맘'의 고충을 200% 이해한다, 저도 너무 힘들었다"면서 과거 레지던트 시절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밤낮이 바뀐 아이 탓에 저는 병원 일이 훨씬 편할 정도였다. 병원에 쉬러 갔다"면서 "그때 남편(안철수)이 꽤 도움이 됐다. 애기를 잘 봐준 것도 있지만, 제가 너무 힘들어 일을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제 손을 잡고 저를 병원까지 데려다줬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집은 자녀가 많다"며 '국민의당'을 자녀로 소개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이 아이에게는 부모가 많다. '아이는 마을이 키운다'는 말이 있듯이, 국민의당은 전 국민이 키운다. 이 아이를 마지막으로 잘 키우는 게 저희 인생의 마지막 목표 같고, 가장 막내라서 마음이 많이 쓰인다"라며 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일정 탓에 오후 9시쯤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청중 앞에 선 그는 "지금은 정말 판단력이 제대로 돼 있는, 정치인들이 제대로 된 방향을 잡고 결정을 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라며 "방향을 잘 잡고 뚜벅뚜벅 걸어가면, 올해는 어려울지 몰라도도 내년부터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 수 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청년유권자연맹 19대 대선, 킹메이커스 발대식’에 참석해 대학생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안철수, '청년 킹메이커스' 발대식 참석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청년유권자연맹 19대 대선, 킹메이커스 발대식’에 참석해 대학생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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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철수, #김미경, #대선주자, #대선주자 부인, #안철수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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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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