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문화가 확산으로 30ㆍ40대의 소형견인면허 응시자가 많은 가운데 합격률도 대형견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운전면허시험장(장장 김선호)이 소형견인면허 시험응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 28일부터 강남운전면허 시험장 등 전국 4개 시험장(대전ㆍ부산남부ㆍ제주ㆍ광양) 에서 시행되는 소형견인면허 시험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간 총 3,725명이 응시해 2,500명(67.1%)인이 합격했다.

소형견인의 시험합격률은 전국 시험합격률 평균 67.1%로, 19.5%에 그친 대형견인과 비교해 무려 47.5%나 높았다. 이는 수출용 컨테이너와 등을 운전하는 데 필요한 면허인 대형 견인 면허의 경우 총 중량 30톤이 넘는 대형차량으로 시험을 봐 합격이 쉽지 않지만, 소형견인은 1톤 화물차량에 피견인차(평판)를 연결한 차량으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험이 어렵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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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톤 화물차량(왼쪽)에 피견인차를 연결한 차량으로 소형견인면허시험이 치러진다.
ⓒ 강남면허시험장 제공	관련사진보기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소형견인면허시험 응시자는 주로 30ㆍ40대로 전체 응시자의 72.9%를 차지했다. 이는 영ㆍ유아 및 학생 자녀가 많은 30대와 40대가 자녀들과 함께 캠핑 등 레저문화를 즐기기 위해 많이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레저문화가 확산되는 봄철과 휴가를 맞아 캠핑객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에 소형견인면허 응시생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시험 일정을 늘리는 등으로 조절해 많은 응시생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은, 그동안 피견인차 중량이 750kg이상 3t이하의 카라반과 같은 캠핑카를 끌기 위해서도 대형견인면허(구 트레일러)가 필요해 면허취득에 큰 어려움이 있음을 시정하기 위해, 도로교통법을 개정 기존의 1종 특수 트레일러면허를 대형견인면허와 소형견인면허로 구분하고, 지난해 소형견인면허(피견인차 중량이 3t이하)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