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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대통령 배넌'이라고 불리는 막강 실세인 스티브 배넌 미국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9개월 전에 '5~10년내 미·중 남중국해 전쟁'을 예상한 바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극우 온라인 매체 브레이트바트의 공동 창업자인 배넌은 2016년 3월 이 매체의 오디오 쇼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5~10년 안에 남중국해에서(중국과) 전쟁에 있게될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중국) 모래톱을 만들고, 기본적으로 정지된 항공모함을 만들고, 그곳에 미사일들을 배치하고 있다. 그들이 우리 미국의 면전에 온다. 당신은 그곳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할 것이다. 과거 영해였다"고 덧붙였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점거를 불용할 것이라며 "섬 건설을 멈추고 그 섬에 접근하지 말라고 중국에 분명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앞서 배넌은 지난해 2월 같은 오디오 쇼에서 "우리는 팽창하는 이슬람과 팽창하는 중국을 맞고 있다. 그들은 동기부여가 돼 있고, 거만하고, 전진 일로에 있다. 그들은 유대교-기독교 서방이 후퇴 일로에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배넌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내외 정책 결정에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는 배넌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으로 지정하고, NSC의 장관급 회의 고정 멤버로 관례와 달리 합참의장과 국가정보국장을 배제하면서도 배넌을 포함했다.

특히 배넌은 미국의 대내외 정책 결정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백악관 내부의 '전략선도단'(Strategic Initiative Group)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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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스티브 배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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