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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 산별대표자들은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 퇴진 제13차 경남시국대회'에서  '2017 민중총궐기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산별대표자들은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 퇴진 제13차 경남시국대회'에서 '2017 민중총궐기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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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항쟁을 일궈낸 자랑스러운 민중이여. 중단 없는 투쟁으로 항쟁을 완수합시다. 박근혜 정권 잔당과 적폐를 끝장내고, 민주, 민생, 평화, 통일의 새 세상으로 전진합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2017 민중총궐기 투쟁'을 선포했다. 김재명 본부장을 비롯한 산별노조 대표자들은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시국대회 때 "민중총궐기 투쟁을 선포한다"고 했다.

이들은 "격동의 2016년이 가고, 새해가 밝아온지 스무날이 넘었다"며 "작년 연말, 국민들은 박근혜 정권의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 반통일 폭정에 맞서 연 인원 1000만에 달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항쟁을 전개하였다. 박근혜는 탄핵되었고, 새누리당은 해체와 소멸의 운명만을 앞두고 있다. 국민은 위대하였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015년 11월 13만 민중총궐기 투쟁'과 '총궐기 당시 경찰의 살인 물대포에 맞아 지난 9월 운명하신 백남기 농민에 대한 박근혜 정권의 강제부검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 '2016년 11월 12일 민중총궐기 투쟁'을 벌여 왔다.

이들은 "이 투쟁을 통해 이 위대한 국민 항쟁의 도화선으로 기능하고, 분노한 민중을 투쟁으로 안내한 데 대해 자긍심을 가지며, 새해에도 변함없이 광장의 민의를 관철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변한 것은 없으며, 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박근혜는 여전히 청와대에서 어떻게 하건 시간을 끌고 탄핵안의 기각을 시도하며 '대국민 민폐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아직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도,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과 수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상위법인 근로기준법을 부정하는 일반해고 강행 지침도, 농민을 죽이는 밥쌀 수입도, 노점 탄압도,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중단되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민중총궐기의 상징인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여전히 차디찬 감방에 수감되어 있으며,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 민주파괴 마녀사냥 행위인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의 피해자들은 부당하게 찍혀진 주홍글씨로 인해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박근혜가 탄핵(가결) 되었으나 변한 것은 없는 이 현실, 광장에서 드러난 국민의 요구가 여전히 거부당하고 있는 이 현실에 맞서, 산별노조들과 함께 다시금 대열을 정비하고, 박근혜 즉각 퇴진과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 적폐 청산, 민중총궐기 요구안의 관철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포한다"고 했다.

이들은 "오늘의 결의와 선포를 시작으로 박근혜 취임 5년차의 시작일인 2월 25일에는 대규모의 집중 대회에 참여할 것"이라며 "광화문에서 박근혜 구속을 외치며 분신하신 정원 스님의 명복을 빌며, 광장의 민의가 관철되는 그날까지 총궐기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고인과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했다.


태그:#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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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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