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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취임식 CNN 생중계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취임식 CNN 생중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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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8년의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났다.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성경에 손을 올리고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모든 힘을 다해 미국의 헌법을 보전하고 수호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라며 선서했다.

이로써 공식적으로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주제로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 테러와의 전쟁 등 자신의 주요 대선 공약을 거듭 강조했고, 이는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미국의 권력을 당에서 다른 당이 아닌 워싱턴D.C.에서 국민에게 돌려주는 날"이라며 "2017년 1월 20일은 국민이 다시 이 나라의 통치자가 된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대선 구호처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라며 "이제부터 미국과 미국인이 먼저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미국의 일자리, 국경, 부, 꿈을 되찾을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산 사고, 미국인 고용해야"... 미국 우선주의 천명

트럼프 대통령은 "보호주의는 미국의 엄청난 번역과 힘을 가져올 것이고, 나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싸우겠다"라며 "미국은 과거에 없던 승리를 거둘 것이고, 결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죄와 마약이 국민의 목숨을 해치고 있으며, 공장은 문을 닫아 사라지고 있다"라며 "정치인들은 샴페인을 마시면서 국민의 어려움을 외면했다"라고 오바마 행정부와 주류 정치권을 비판했다.

또한 "미국은 다른 국가를 지켜주느라 정작 자신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라며 "미국은 해외 파병에 엄청난 돈을 쓰고 있지만 미국의 인프라는 녹슬고 방치됐다"라고 한국을 비롯한 해외 주둔 미군의 방위비 인상을 예고했다.

그는 관례에 따라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열병식을 가진 뒤 워싱턴D.C. 도심을 관통하는 카퍼레이드로 백악관에 입성, 미국 대통령으로서 공식 집무를 시작한다. 저녁에는 취임 축하 무도회에 참석하기도 한다.

워싱턴D.C.에서 벌어진 트럼프 반대 시위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워싱턴D.C.에서 벌어진 트럼프 반대 시위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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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보호무역과 반이민 정책, 오바마케어 폐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취임 직전 지지율이 지난 40년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40%대로 떨어지고, 찬반 논란도 뜨겁다.

그러나 취임식이 열린 워싱턴D.C.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미국인들이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을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시위대는 상점이나 은행 등을 부수고 트럼프 대통령의 카퍼레이드를 막아서는 등 거칠게 반발했고, 결국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서 일부를 체포하기도 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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