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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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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와 칠성방울 든 점치는 박근혜
왼쪽엔 호위무사, 오른쪽엔 애완견이...

시국비판 풍자 회화를 선보이고 있는 이하 작가의 '夫情先巨'(부정선거) 작품이 시 '촛불이여!' 시와 접목해 새롭게 선보였다.

이 작품은 원래 지난 해 말 <병신무란 하야!!! 祭>(제)에서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소개됐었다. 그러다 최근 대전작가회의 소속 이전오 씨의 '촛불이여!' 시와 결합해 거듭났다. 작품의 한편에 이 씨의 시를 새긴 것이다.

그림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 머릿속에 최순실이 자리잡고 있다. 박 대통령은 양손에 무속인 들이 주로 쓰는 부채와 칠성방울을 들고 있다. 박 대통령의 앞에는 점을 칠 때 사용하는 쌀과 엽전이 놓여 있다. 박 대통령 머리 윗쪽에는 소녀상과 닭을 그려 넣었다. 닭은 소녀상을 등지고 박 대통령 측근들을 향해 걷고 있다.

박 대통령의 주변 등장인물도 인상적이다, 오른쪽 가까이에는 상처투성이 얼굴을 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리 잡고 있다.

왼쪽 가까이에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차지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주변에는 호위무사 격인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우병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등이 줄 지어 있다.

박 대통령 오른쪽 김 전 비서실장 주변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이 애완견과 함께 버티고 있다. 박 대통령의 애완견 역할을 하고 있음을 풍자했다.

정윤회는 팬티 차림으로 등장했다. 박 대통령 다음으로 화면을 많이 차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골룸 형상이다. 그 뒤에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그려져 있다.

함께 새긴 이전오 씨 '촛불이여!' 시에는 1910년 일제에 의한 강제병합에서 부터 박정희 정권, 최선실 꼭두각시 정권에 이르는 어두운 과거사를 깨알 같이 수록했다. 이어 촛불로 나라의 미래가 활짝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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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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