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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일반노동조합은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 효성기업 노동자들의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다른 사내협력사의 체불임금 투쟁 때 모습.
 삼성중공업일반노동조합은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 효성기업 노동자들의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다른 사내협력사의 체불임금 투쟁 때 모습.
ⓒ 삼성중공업일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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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내협력사 '효성기업' 노동자들이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9일 삼성중공업 일반노동조합(위원장 김경습)은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인 효성기업 체불임금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효성기업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일반노조는 "효성기업 대표가 원청에서 지급되는 기성금으로는 인건비도 지급할 수 없고, 퇴직금을 지급할 돈이 없다고 해서, 지난 2일 노동자들이 원청 협력사운영팀을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중공업 일반노조는 "다행히 기존 효성기업 인력들이 희망하는 사내협력사로 수평이동이 되도록 하기로 했지만, 체불임금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일반노조는 효성기업 노동자 110명의 체불임금은 퇴직금과 상여금, 1월 급여 등을 포함해서 총 15억 5000여만원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효성기업 측은 체불임금이 1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효성기업 관계자는 "체불된 상여금은 8000만원 정도이고, 퇴직금도 일용직이 많아 몇 천만원 정도이며, 1월 급여일은 아직 남아 있다"며 "체불임금은 노조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16년 손실이 상당했다. 직원들의 임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영이 어려운 게 사실이고, 원청과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삼성중공업 일반노조는 "삼성중공업에서는 2015년을 시작으로 15개 협력사가 문을 닫거나 파산했다"며 "지난해 사내협력사 천일기업과 석우기업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해 노동자들의 투쟁 끝에 해결되었고, 이번에는 효성기업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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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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