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7일 오후 1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박사모가족 등 보수단체들이 맞불집회를 열었다.
 7일 오후 1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박사모가족 등 보수단체들이 맞불집회를 열었다.
ⓒ 박석철

관련사진보기


7일 오후 1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박사모가족' 등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열었다. 주관단체인 박사모가족은 집회 명칭이 '제8차 자유수호를 위한 범 울산시민 궐기대회'라고 했다. 주관측 추산 1000명 이상이 모였다.

보수단체들은 집회에서 "촛불의 궁극적 목적이 '적화통일'이며 애국시민들이 나서서 이를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억울하게 탄핵을 당한 것은 JTBC와 손석희가 태블릿 PC를 조작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역시 이들의 '처단'을 외쳤다.

보수단체 맞불집회 "촛불들은 축제라 하지만 우리는 죽기살기다"

이날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모임인 박사모가족과 범박근혜지지단체들인 '박근혜스포터즈' '근혜동산' 등이 공동 주관했다. 이곳은 지난 2개월 간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가 울산시민대회를 연 곳이지만 박사모가족이 1월 한 달 집회장소를 선점했다.

오후 1시가 되자 집회 장소에는 대부분 중장년층의 참가자들이 속속 도착했고 주최 측은 이들에게 손태극기와 유인물을 나눠줬다. 유인물에는 'JTBC, 내란죄 거짓, 태블릿PC 조작이면 감옥' '박 대통령을 믿는다, 태극기는 살아 있다, 애국심은 살아 있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참가자들이 도착하는 동안 오후 2시까지는 초대가수가 나와 가요를 불렀고,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여성사회자는 행사 중간에 '언론조작 탄핵무효'라는 구호를 외쳤고 참가자들이 이를 따라 외쳤다.

 7일 오후 1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집회에서 박사모가족 이희철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7일 오후 1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집회에서 박사모가족 이희철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박석철

관련사진보기


 7일 오후 1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박사모가족 등 보수단체들이 맞불집회를 열면서 "개혁보수신당 하태경 의원이 종편에서 최순실의 돈을 받고 집회에 나온다고 했다. 처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7일 오후 1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박사모가족 등 보수단체들이 맞불집회를 열면서 "개혁보수신당 하태경 의원이 종편에서 최순실의 돈을 받고 집회에 나온다고 했다. 처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박석철

관련사진보기


사회자는 "촛불들은 축제라 하지만 우리는 죽기살기로 한다"고 말했다. 자리를 정돈하면서는 "앞자리가 비었으니 앞으로 이동해 달라, 언론들이 쥐파먹은 것처럼 사진을 찍는다"며 앞자리를 채워줄 것을 당부했다.

사회자가 "여기 태극기 집회에 돈받고 온 사람이 있느냐"고 참가자들에게 물은 후 (개혁보수신당 의원인) 하태경이 최순실 돈받고 애국시민이 모인다고 했다, 하태경을 처단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참가자들이 환호를 지르며 태극기를 흔들었다.

이어 "대통령은 지금 귀가 있어도 못 듣고 입이 있어도 말 못하는 처지가 됐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손석희가 태블릿PC를 조작했기 때문이다. 무기징역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역시 참가자들이 환호했다.

오후 2시가 되자 공식행사가 시작됐다. 국민의례를 하며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합창했다. 이희철 박사모가족 중앙회장은 "우리는 그동안 구국의 일념으로 애국집회에 동참하며 잠자는 보수우익 동지들을 깨우고 자유수호를 해왔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또한 "롯데백화점 앞 이곳은 통진당 잔당과 노동단체들이 촛불잔치를 하던 곳이다. 오늘 지역언론을 보니 '우리가 집회신고를 한 탓에 그들이 집회장소를 뺐겼다'고 보도됐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집회를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살아나느냐 북한에 적화통일되느냐 하는 기로에 놓였다"면서 "촛불세력의 궁극적인 목적은 대통령 하야가 아니라 '적화통일'을 시키는 것이다. 지금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보수를 모두 태우겠다'고 선동한다. 이들을 꼭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희철 회장은 또 "국민들은 촛불집회 정체를 모른 채 동참하고 있는데 안타깝다"면서 "지금 언론들이 물 만난 생선처럼 꼴깝을 떨고 있는 것이 가관이 아니다"라고 언론을 비난했다.

특히 그는 "개혁보수신당을 한다고 탈당한 강길부, 김무성, 유승민 등은 탄핵가결에 앞장선 최고의 좀비들이다"라고 말하면서 "이들을 우리 손으로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울산 이곳에서 통진당을 몰아내고 시의원, 구의원, 구청장, 시장 당선시켰는데 오늘 여기 한 사람도 안 나왔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지역 보수정치인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인사말이 진행되는 동안 태극기를 흔들던 한 70대 남성은 자신이 교육계에 몸 담았었다고 소개한 후 "나라가 이렇게 된 데는 김무성과 유승민 등도 책임이 있다. 그런데 당을 박차고 나가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 것을 보니 아직 박근혜 대통령 지지세력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 보수단체들은 집회가 끝난 오후 3시 30분부터 시가지 거리행진을 하며 '탄핵무효' 등을 외쳤다.


댓글2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