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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동·목동마을 갈등조정협의회’ 1차 결과보고 및 검토노선 설명회에서 박중규 도로공사 팀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직동, 목동 주민등.
 직동·목동마을 갈등조정협의회’ 1차 결과보고 및 검토노선 설명회에서 박중규 도로공사 팀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직동, 목동 주민등.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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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에 대한 대안을 잡을 때, 외부적 조건이 충족돼 잡은 건 아닙니다. 일단 큰 틀에서의 개념적 선형을 잡고 거기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해 나가자는 측면에서 현재까지 진행돼왔습니다. 이것(검토 노선)도 현재 논의 과정 중에 있습니다."

지난 15일 오후 7시 '서울세종 안성-구리간 (제9-10공구) 직동·목동마을 갈등조정협의회'(아래 갈등조정협의회) 1차 결과 보고 및 검토노선 설명회가 목동성원교회에서 열렸다. 한국도로공사 박중규 팀장의 안내로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검토 노선 안에 대한 보충설명이 진행됐다.

이날 직동·목동 비대위와 한국도로공사 측은 1차 갈등조정협의회의 주요 논의 결과는 "주민피해 저감과 갈등해소를 위해 S산업 석산부지를 통과하는 노선대가 주요 검토 대상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상호 동의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동·목동마을 갈등조정협의회’ 1차 결과보고 및 검토노선 설명회에 참석한 해당 지역 주민들.
 직동·목동마을 갈등조정협의회’ 1차 결과보고 및 검토노선 설명회에 참석한 해당 지역 주민들.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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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동·목동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서 '서울-세종 고속도로 10공구 곡선화 의혹 해명과 직선화 요구'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또한,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이 10공구-9공구 구간에서 채석장을 피해 굽게 휘어지며 여러 마을 한 가운데로 관통하게 된 배경에 대한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미 지정된 목동 지구단위계획을 일부 저촉되는 부분과 인근 중소기업 공단 두 곳을 관통하며 지나가게 된 것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제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갈등조정협의회는 직동-목동 통과구간의 갈등해소와 대안노선 개발을 위해 지난 9월 9일 발족했다. 사회갈등연구소(박태순 소장)의 중재로 한국도로공사와 광주시, 한화건설(10공구 시공사), 직동·목동 주민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지역 국회의원인 소병훈(갑), 임종성(을) 의원실과 박현철 시의원, 경기도도 협의에 참가하고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사업은 기존 경부와 중부고속도로의 교통량분산을 목표로 2016년 말을 목표로 착공할 예정인 사업이다. 이 사업은 완공시 구리에서 세종시까지 현 평균 약 2시간여의 시간을 70여 분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총 사업비 6조7000억 원으로 경기도 구리와 세종시를 종점으로 하여 총 연장 129km로 구리~안성은 2022년 목표, 안성~세종은 2025년 완공 목표를 하고 있다.

비대위 측 "주민피해 최소화하는 검토노선 2개 중 1개 노선으로 확정될 것"

직동·목동마을 갈등조정협의회’ 1차 결과보고 및 검토노선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장임순 비대위대표.
 직동·목동마을 갈등조정협의회’ 1차 결과보고 및 검토노선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장임순 비대위대표.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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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를 지나가는 제9-10공구는 특히 목동 구간에서 마을 한 가운데로 관통하는 노선으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과 항의를 받아왔다. 직동 마을 역시 성남-장호원 고속국도(3번 국도)와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교차되는 지역 안쪽에 위치하여 상당한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소기업 공단인 직동공단과 염소골 공단에도 피해를 입히며 지나감에 따라 주민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집단민원과 집회가 끊이지 않았던 구간이다.

"주민피해 최소화하는 2개의 검토노선이 논의됐습니다. 2개 검토노선은 주민피해 저감과 갈등해소를 위해 석산부지를 통과하는 노선대가 주요검토대상이 돼야 한다는 점에 한국도로공사와 직동·목동 비대위가 동의했습니다."

직동·목동비대위 측은 "석산부지를 통과하는 검토 안에 도공과 비대위 측이 동의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협조문을 통해 광주시가 1차 갈등조정협의회 논의 결과를 염두해 줄 것과 "직동, 목동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보장하고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가는 직동공단과 염소골 공단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행정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직동·목동마을 갈등조정협의회’ 1차 결과보고 및 검토노선 설명회에서 공개된 제 1 검토 노선. 이날 2개의 검토노선이 공개됐다.
 직동·목동마을 갈등조정협의회’ 1차 결과보고 및 검토노선 설명회에서 공개된 제 1 검토 노선. 이날 2개의 검토노선이 공개됐다.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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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앞으로 2차 갈등조정협의회를 통해 2개 검토노선 중 1개의 노선이 주민피해 최소화하는 대안노선으로 확정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후 2차 갈등조정협의회는 2017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노선 변경에 따른 역민원과 건설사의 수용여부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검토 대상으로 선정된 '제 1, 2검토노선'을 중심으로 대안노선을 찾고 실제적 합의를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해당지역 주민들은 노선변경의 실제적인 가능성이 열렸다는 기대가 나오며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광주시 관계부서에 따르면 검토노선으로 거론되고 있는 석산부지는 1999년 5월 첫 채석허가를 기점으로 총 다섯 차례 채석허가변경(9만9900㎡ 이하)을 받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과 2012년 각각 광주시와 경기도에 토석채취허가 기간을 연장 요청하여 2017년 5월 30일까지 채석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미 개발된 지역에는 주거형 지구단위계획 사업을 위해 주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2016년 4월에는 기 허가지 외에 석산부지 양 측면에 대한 신규토석채취허가를 득하여 2025년 12월까지 토석채취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서울세종고속도로, #직동목동, #경기광주, #갈등조정협의회, #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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