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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뿐만 아니라 국회의 탄핵소추안에 반대했던 국회의원의 '퇴출'을 외치며 촛불을 든다. 이번 주말 경남지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 퇴진 민주확립 진주비상시국회의'는 오는 17일 오후 5시 진주성 앞과 새누리당 박대출 국회의원(진주갑) 사무실 앞에서 "6차 진주시국대회, '대출 상환' 촛불문화제"를 연다. '대출'은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을 지칭한다.

박 의원은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슬프다. 탄핵을 막지 못했다. 진주정신, 논개정신을 외치며 호소했는데~ 사즉생 생즉사인데~ 의혹이 대한민국을 삼켰다. 슬프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비난을 받고 삭제했다.

‘박근혜 퇴진 민주확립 진주비상시국회의’는 오는 17일 오후 진주성 앞과 새누리당 박대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6차 진주시국대회, ‘대출 상환’ 촛불문화제”를 연다.
 ‘박근혜 퇴진 민주확립 진주비상시국회의’는 오는 17일 오후 진주성 앞과 새누리당 박대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6차 진주시국대회, ‘대출 상환’ 촛불문화제”를 연다.
ⓒ 강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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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진주비상시국회의는 "9일 국회에서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의원 234명의 압도적 다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며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가 국정농단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이라는 국민의 요구에 적극 부응한 당연한 결과"라 했다.

이들은 "하지만 진주 박대출 국회의원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며 탄핵안 가결에 대해 슬프다면서 진주정신과 논개정신을 모독하는 SNS글을 올렸다"고 했다.

진주비상시국회의는 "박대출 국회의원이 SNS글을 올리자마자 성난 민심은 수많은 댓글로 표출되었다"며 "결국,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논개의 의로움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모독하고 진주시민을 부끄럽게 만든 그 흔적과 사실마저 지울 수는 없다"고 했다.

진주비상시국회의는 "대통령의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갖가지 전횡에 입각하여 압도적으로 탄핵소추가 의결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임하는 몰염치를 넘어 숭고한 진주정신과 논개정신을 모욕함으로써 진주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박대출 의원을 퇴출대상으로 규정한다"고 했다.

진주비상시국회의는 진주시국대회에서 박대출 의원의 그동안 행적을 낱낱이 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진주성 앞에서 집회를 연 뒤 거리행진하고, 이어 박대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연다.

한편 진주비상시국회의는 19일 오후 7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아트홀에서 "탄핵 이후 촛불 방향에 대한 시민 토론회"를 연다.

박근혜퇴진 마산운동본부는 16일 오후 6시30분 마산창동 상상길(코아 맞은편)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새누리당 해체 마산시국문화제"를 연다.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18일 오후 4시 창원광장에서 "경남도민과 김제동이 함께 하는 만민공동회"를 연다. 이밖에 김해, 양산, 거제, 거창, 통영 등 지역 곳곳에서 16일과 17일에 촛불집회가 열린다.


태그:#박근혜퇴진, #박대출 의원, #김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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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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