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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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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순천에서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이 대표는 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급기야 사무실까지 정리했고, 오는 21일 사퇴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오히려 확산하고 있다. 급기야 한 시민은 순천시청 민원상담 게시판에 "똥 치워주세요"라는 제목의 민원 제기로 분노를 표출하기에 이르렀다.

자신을 정OO이라고 밝힌 시민은 지난 10일 순천시청 온라인 민원상담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순천 시민들이 싼 똥 치워 주실래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정현 저 인간만 보면 소름이 돋습니다. 제발 똥 치워 주세요. 순천 시민들도 분명 책임이 있습니다."

순천시청은 이 '똥'의 해결이 여의치 않았는지, 급기야 이 민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로 이첩했다. 시청에서 이 민원을 전달받은 전남도선관위는 지난 12일 검토 의견을 회신했다.

선관위는 "국회의원은 그 신분 상실과 관련, 공직선거법상에 제266조(선거범죄로 인한 공무담임 등의 제한) 제1항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의원이 그 직에서 퇴직시키지 않는다"라면서 "(국회법 등) 다른 법률에 관련된 규정은 당 위원회 소관사항이 아니므로 소관 부처로 문의하라"라고 답변했다.

온라인 민원상담 게시판에 이 대표를 성토하는 민원성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일에도 정OO이라고 실명을 밝힌 한 시민은 조충훈 순천시장에게 "이정현 의원이 최순실 관련 예산에서 지역구를 챙긴다는 명목으로 일부를 챙겼다는 소문이 있다"라며 "이 와중에 이런 예산 몰아주기는 결국 우리 순천시민들을 더 부끄럽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적었다. '똥을 치워 달라'는 순천시민들의 성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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