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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종훈 윤종오 의원이 12일 오전 10시40분 국회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무소속 김종훈 윤종오 의원이 12일 오전 10시40분 국회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윤종오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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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울산지역 사상 최대 인파인 1만5천여명이 모여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q불집회'에서는 울산 지역구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 윤종오 (울산 북구)의원이 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당시 사회자는 "김종훈·윤종오 의원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후 국회의원들에게 서명을 받고 매일 기자회견과 1인 시위 등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이에 시민들이 환영한 것.

지역 시민사회로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이끄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두 의원이 12일에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은 국민의 힘이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두 의원은 "국회는 누리당을 제외한 야권과 퇴진행동이 참여하는 시민정치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민의사를 수렴해 국정을 운영하는 내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탄핵안 가결은 국회가 아닌 국민이 이룬 성과, 자랑스럽다"

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 234명이 찬성한 탄핵안 가결은 국회가 아닌 국민이 이룬 성과로, 불의한 권력에 굴하지 않은 국민 여러분께 뜨거운 존경을 표하며 그 일원임이 진정으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머뭇거리지 말고 당장 퇴진하시라, 11일 검찰수사 발표에도 CJ 부회장 사퇴를 종용한 혐의로 공범으로 추가 입건되는 등 그동안의 부정비리가 끊임없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청와대에서 탄핵심판을 준비하며 소중한 세금을 축낼 권한이 당신께는 없으므로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 특검수사를 받는 일이 국민을 위한 마지막 복무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압도적인 찬성으로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면서 "헌법재판소는 최대한 신속하게 탄핵심판을 판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내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임명직 권력이, 국민이 명령하고 국민이 선출한 의회가 결정한 대통령 탄핵을 최종 판결한다는 자체가 현행 헌법의 맹점이다. 양원제 국가였다면 상원에서 탄핵심판까지 결정되었을 것"이라며 헌재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준엄한 국민명령을 받아 국회의원 78%가 압도적으로 찬성한 탄핵안이다. 헌재는 좌고우면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인용판결을 내려야 한다"면서 "만약 이번에도 정치판결 논란에 휩싸인다면, 존립을 넘어 감당하기 어려운 국민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두 의원은 또한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 복무해 온 황교안 총리를 포함한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현 내각은 총사퇴가 마땅하다"면서 "황 총리 권한대행 체제는 박근혜 대통령 집권연장에 다름없다. 세월호 참사에도 관저에서 대면보고조차 받지 않았던 대통령 아닌가. 무엇보다도 황교안 총리는 내각을 이끌 자격이 없으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역시 준엄한 주권자 명령을 되새겨 또 다시 정치셈법에 매몰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면서 "박근혜 정권을 지켜온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권과 퇴진행동이 참여하는 시민정치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민의사를 수렴해 국정을 운영하는 내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들은 "임시국회에서 박근혜 표 적폐청산을 위한 적폐청산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이번 임시국회는 탄핵정국을 수습하고 긴급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개혁국회가 돼야 하며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과제들을 수행하라는 것이 촛불 민심의 요구"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에게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헌재가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리고, 정치권이 적폐를 청산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촛불을 끄지 말고 감시해야 한다, 긴 싸움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태그:#울산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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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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