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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전 의원이 6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JS웨딩홀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그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재오 전 의원이 6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JS웨딩홀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그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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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한국당 울산시당이 6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JS웨딩홀에서 창당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재오 공동대표(전 국회의원)는 "박근혜는 내려와 최순실과 함께 감옥에 가야하며 새누리당도 공범이라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국 공동대표(전 국회의원)도 "국민들이 분노하고 슬프하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숨기고 거짓말을 한다"면서 "아무리 궁한처지라도 거짓말을 하면 천벌을 받는다. 천벌이 어떤건지 똑똑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새누리당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최병국 전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이재오 전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각각 친박계에 의해 공천 배제됐다. 이날 두 의원은 "새누리당이 권력을 사유화 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나쁜짓을 해도 한마디도 못하는 공범"이라며 당 해체를 거듭 요구했다.

늘푸른한국당 울산시당 창당, 시당위원장은 김정태

전국 17개 시도당 중 15번째로 창당한 늘푸른한국당 울산시당은 6일 가진 창당대회에서 김정태 전 울산광역시학원총연합회장을 울산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정태 시장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무능함에 국민들은 촛불로 변해 거리로 나섰지만 정치권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당리당략만을 생각한다"면서 "양극단을 극복하고 정치를 새롭게 개척하기 위해 늘푸른한국당이 창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촛불민심을 가슴깊이 새겨 유권자가 주인이 되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최병국 공동대표는 "부패하고 무능한 구시대를 청산하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늘푸른한국당이 창당한다"면서 "권력과 돈을 가진자가 지위를 이용해 당을 만들고 사당화 하고, 국가권력까지 사당화 했다. 그들이 전리품을 나눠가지는 것을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처음 우리가 분권형 개헌을 주장할 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은 국민이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6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JS웨딩홀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최병국 전 의원, 이재오 전 의원, 김정태 울산시당위원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6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JS웨딩홀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최병국 전 의원, 이재오 전 의원, 김정태 울산시당위원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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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축사에 나선 박창달(전 국회의원)대구시당위원장은 "나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구시당을 창당한 사람"이라면서 "대구는 새누리 본거지고 박근혜 대통령 고향이라 늘 방문 때는 환영했다. 하지만 이번 서문시장 화재 방문때는 달랐다. 시민분위기가 냉랭했다. 지지율이 70%였던 대구에서 지금은 전국 평균과 똑같은 4%"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40년을 새누리에 있었지만 탈당했다, 이제 헌누리"라면서 "새누리당이 아무리 간판을 바꾸고 도색을 새로해도 이제 국민들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친박 의원들 박근혜 입만 보고 졸졸 따라 다녀"

스스로 '개헌 전도사'임을 자처하는 이재오 공동대표가 단상에 올랐다. 그는 장시간 마이크를 잡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재오 공동대표는 "당도 많은데 왜 새로 당을 만드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지금 나라형편을 봐라"면서 "국민들이 찍은 사람은 기호1번 박근혜로, 국민들이 권력을 나눠줬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권력을 쓰지 않고 생판 모르는 최순실에게 넘겨줬다. 이는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만이 넘는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대통령 자격이 없다, 국민을 우롱했다. 빨리 하야하라'고 요구한다"면서 "특히 이곳 울산은 친박 텃밭이지만 그사람들이 반성도 없이 지금도 박근혜 입만보고 졸졸 따라다닌다"고 지적했다.

이재오 공동대표는 또한 "국민세금인 국가 돈으로 피부미용 시술을 하면 되는냐,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오늘 청문회를 보니 대통령이 재벌들을 모아놓고 돈을 강요하고 돈을 받아 몽땅 최순실 사업에 넣었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대통령에게 한마디 말도 못하고 졸졸 따라 다닌 새누리당은 공범이다"라면서 "새누리당을 해체하라고 하는 국민요구는 당연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창당 발기인들과 참석자들은 이날 창당대회 마지막 순서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를 열고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태그:#늘푸른한국당 울산시당 , #김정태 시당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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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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