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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추미애 대표.
▲ 민주당 최고위 참석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추미애 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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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민주당 이해찬 의원(7선, 세종특별시)이 7일 "국무총리가 대통령 대신 가는 다자정상회의에서는 아무 역할이 없다"며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으로 인한 박근혜 정부의 정상외교 공백에 우려를 표시했다.

오는 19~20일 페루 리마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기로 되어있는데, 우리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 중 누가 참석할 지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 자격으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 의원은 "저도 정부에서 (국정을) 운영해봤는데 총리가 대신 갈 수 있는 정상회의도 있지만, 못 가는 회의가 많다"며 "APEC이나 ASEAN+3, G20은 총리가 가면 아무 역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 큰 회의에 가면 다자회담도 많지만, 양자회담도 많다. 제가 한번 (대통령) 대신 갔더니 큰 나라 대통령들은 저를 상대 안 해주더라. 작은 나라 대통령들이나 만나주지, 우리가 정말 만나고 싶어하는 큰 나라 대통령들은 총리급이라고 안 만나준다."

이 의원은 "더구나 황교안 총리는 이임식을 하려고 했다가 취소한 총리, 후임자 지명해놓고 물러날 총리이기 때문에 다자회담 가면 아무런 존재감 없어서 외교적으로 큰 타격 받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앞으로 1년 4개월간 직접 가야할 정상회담이 6개 이상 될 것인데, 다 이렇게 어려운 형편을 맞이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태그:#이해찬, #최순실, #박근혜,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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