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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 민주수호대전공동행동이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개최한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에 1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4일 밤 민주수호대전공동행동이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개최한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에 1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사진은 휠체어를 타고 대덕구 송촌동에서 집회에 참석한 권의석(59)씨. ⓒ 오마이뉴스 장재완
4일 밤 민주수호대전공동행동이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개최한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에 1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사람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야지. 어떻게 뻔뻔하게 방송에 얼굴 들고 나올 수 있나. 지지율 5% 나오는데 그 자리에 앉아 있고 싶나? 나 같으면 당장 내려오겠다. 염치가 있어야지. 철면피 같은 인간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관련 두 번째 사과를 한 4일, 대전시민들은 박 대통령의 사과를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은 오히려 대전시민들을 분노하게 했고, 이날 밤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에 더 많은 시민이 모여들게 했다.

지난 1일 처음으로 대전에서 촛불집회가 열린 날 3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운집해 경찰은 물론, 주최 측도 당황했다. 그러나 다음날 참가자들이 700여명으로 줄었고, 다시 다음날에는 800여명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박 대통령이 두 번째 사과를 한 이날 참가자는 1200여명으로 늘어났다.

주최 측은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리는 5일 집회에 첫날보다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은 시민들이 각자 손나팔과 작은 악기 등을 들고 나와 '대전시민 샤우팅대회'를 열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한마디로 대통령 더 하겠다는 얘기"

이날 촛불행동 자유발언에 나선 시민들은 박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를 맹비난하면서 '하야만이 유일한 해결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용직 노동자로서 40년을 일해 왔다는 건설노동자 강석관씨는 "대통령이 최소한의 양심도 없고, 염치도 없다"면서 "지지율 5% 나오면 나 같으면 당장 내려오겠다"고 말했다.

김윤기 정의당대전시당위원장은 "오늘 박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는 한마디로 대통령 더 해먹겠다는 얘기였다"며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었다면, 세월호 참사 후 7시간 동안 '굿 판 벌이지 않았다'고 해명하기 전에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 재가동하겠다', '세월호특별법 개정하겠다', '백남기 농민에게 잘못했다, 죄송하다'는 말부터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12일까지가 당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이라면서 "만일 그 때까지 내려오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끌어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4일 밤 민주수호대전공동행동이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개최한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에 1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4일 밤 민주수호대전공동행동이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개최한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에 1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4일 밤 민주수호대전공동행동이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개최한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에 1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사진은 자유발언에 나선 시민들. ⓒ 오마이뉴스 장재완
3일째 촛불집회에 나오고 있다는 25세의 취업준비생 박성아씨는 미리 준비해 온 글을 읽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이 나라를 '우리나라'가 아니라 '나의 나라'로 착각하고, 마치 소꿉놀이를 하듯이 나라의 국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심지어 그마저도 누군가 뒤에서 손을 대고 있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꼭두각시놀이와 소꿉놀이를 멈추고 당장 하야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대국민담화를 통해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진정 본인이 결백하다면 협조를 할 게 아니라 발 벗고 나서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이제 더 이상 30년 전 우리 부모들이 피를 흘려 지켜낸 소중한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지 말고 그만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했다.

대덕고등학교 2학년 신진철 학생은 "저는 지금까지 학교에서 우리나라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을 거치며 많은 이들이 목숨 걸고 지켜낸 소중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배웠다"며 "그러나 저는 우리나라가 아직도 제대로 된 민주화가 되지 않았다고 느낀다, 정말 민주화가 되었다면 제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느낌을 받아야 하지만 저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2년 독재자 다카키마사오의 딸이 집권을 하여 유신을 그리워하는 그에 의해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 것은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이며 우리는 다시 우리의 민주주의를 쟁취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인 새누리당, 재벌, 언론 또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39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대전정비창 노래패 '기적소리'의 노래공연도 펼쳐졌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갤러리아타임월드-경성큰마을아파트 사거리-이마트 사거리를 돌아 다시 갤러리아타임월드 앞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해산했다.

4일 밤 민주수호대전공동행동이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개최한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에 1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4일 밤 민주수호대전공동행동이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개최한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에 1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4일 밤 민주수호대전공동행동이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개최한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에 1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태그:#박근혜하야, #대전시민촛불행동, #대전촛불집회, #갤러리아타임월드,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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