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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가 회원들에게 총동원 대기령을 내려 박근혜 대통령 옹호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박사모가 회원들에게 총동원 대기령을 내려 박근혜 대통령 옹호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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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회원들에게 '총동원 대기령'을 내렸다.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위기에 몰린 박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한 것으로, 박사모는 현재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이면서 대규모 집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4일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4년 박사모는 8000명의 회원이 50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노 정권 규탄 대규모 집회를 열은 바 있다"라면서 "이번 집회는 그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집회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예산과 인원모집으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사모, 회원들에게 비상사태 선포 후 총동원 대기령 내려

박사모는 지난 10월 30일 오후 9시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3일 전국의 박사모 간부들과 회원들에게 "언제 발동될지 모르는 박사모 총동원령에 대비하라"는 지침을 전했다.

박사모에 따르면 앞으로 열릴 대규모 집회에서는 첫 일성으로 "최순실을 처벌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박사모는 "송민석 회고록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북한에 주권을 넘겨준 것이 드러났다. 박사모는 집회에서 문재인도 처벌할 것을 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사모는 회원들에게 총동원 대기령을 내린 배경 대해 "헌법국가에서 대통령 임기 중 조각권을 내놓으라고 하는 게 정상이냐"라고 설명하면서 "노무현 사람에게 책임총리까지 양보했는데 이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야당은 더 뭘 바라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박사모는 회원들에게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권력이 있을 수 없고, 선출받지 않은 권력이 나설 수 없다"는 논리를 펴며 회원들의 결집을 촉구하고 있다.


태그:#박사모, #박근혜,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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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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