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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위원회가 공정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민간 국제모금운동을 시작한다."

일본군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관련 단체들이 나섰다. '일본군위안부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한국위원회'(아래 한국위원회)가 국제모금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일본은 유네스코 분담금을 가장 많이 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은 일본군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에 대해 노골적인 불쾌감과 거부, 방해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일본군위안부 관련 단체들이 국제모금운동을 제안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강일출 할머니를 비롯한 '한국위원회' 관계자들이 1일 경기도 '나눔의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모금운동 계획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 대표와 송도자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대표, 그리고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나눔의집․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일본군위안부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한국위원회'는 1일 경기도 나눔의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모금운동을 제안했다.
 ‘일본군위안부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한국위원회'는 1일 경기도 나눔의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모금운동을 제안했다.
ⓒ 나눔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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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원회는 "일본은 일본군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에 대하여 노골적인 불쾌감과 거부, 방해 의사를 공공연히 나타내고 있으며, 신청 자료에 대한 불신을 전제로 하는 대응 보고서를 대대적으로 만들고 있는 실정"이라 했다.

그리고 이들은 "일본정부는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보류 조치를 무기로 그들이 원하는 수정된 규정에 의한 '위안부' 자료심사 요구를 하고 있어 유네스코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국위원회는 "그 참혹하고 아픈 역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 보존해야 하는 엄중한 과제를 위한 또 하나의 발걸음으로, 민간 국제모금운동을 오늘부터 전개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위원회가 일본이 분담금을 많이 낸다는 이유로 휘두르는 전횡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그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한국위원회는 "우리가 그냥 쳐다보고만 있다면 정의와 평화, 생명의 존엄성 회복이라는 온 인류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나가는 일은 힘들어지고 멀어질 것"이라 했다.

이들은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양심에 호소한다"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위원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우리의 미래를 정의와 평화를 향해 한 발자국 더 진전시킬 것이다. 부디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5월 31일, '일본군위안부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국제연대위원회'(아래 국제연대위원회)는 일본군위안부 기록물 2744건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공동으로 등재신청을 했다. 그 결과는 2017년 10월 경 나올 예정이다.


태그:#일본군위안부, #유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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