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쌀값대폭락,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투쟁선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자 한 농민이 나락을 바닥에 뿌리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쌀값대폭락,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투쟁선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자 한 농민이 나락을 바닥에 뿌리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쌀값대폭락,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투쟁선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자 한 농민이 나락을 바닥에 뿌리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쌀값대폭락,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투쟁선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자 한 농민이 나락을 바닥에 뿌리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쌀값대폭락,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투쟁선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자 농민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쌀값대폭락,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투쟁선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자 농민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현재 쌀값 12만원, 입이 있으면 말해봐라."

농민들이 뿔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통령선거 때 "농민이 행복한 새누리당 진심. 쌀값 인상 17만원을 21만원대로"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지금 쌀값이 폭락한 것이다.

현재 나락은 80kg 기준으로 12만원대다. 2012년 당시 17만원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떨어졌다. 이에 농민들이 '나락적재 투쟁'을 벌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투쟁을 벌였다. 경남지역 곳곳에서 농민들은 나락을 트럭에 싣고 왔다.

경남도청은 정문을 닫았고, 그 앞에 경찰이 배치되었다. 경찰은 정문 앞에 '경력'과 차량도 배치했다. 이에 농민들이 정문 앞에 트럭을 주차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과 농민들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때 경남도청 앞 왕복 8차선 도로에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농민들은 "정부의 무능한 살농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쌀값 대폭락. 이른바 '쌀 대란'이 일어났다. 오늘날의 쌀값 폭락문제는 단순한 농민들의 소득 감소의 문제가 아니다"며 "대한민국의 주식인 '쌀'이 무너질 수 있으며 한국농업이 흔들릴 수 있는 비상사태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경남도에서도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을 현행 200억에서 400억으로 확대하여 쌀값대폭락으로 고통 받는 경남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음은 이날 농민들이 발표한 투쟁선언문 전문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쌀값대폭락,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투쟁선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자 농민들이 바닥에 나락을 뿌려 놓고 앉아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쌀값대폭락,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투쟁선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자 농민들이 바닥에 나락을 뿌려 놓고 앉아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쌀값대폭락,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투쟁선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자 농민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쌀값대폭락,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투쟁선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자 농민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쌀값대폭락 대책마련,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선포

황금들녘은 어느새 수확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풍년의 기쁨에 기뻐해야 할 우리 농민들은 생산비조차 반영되지 않는 쌀값, 20년 전 보다 낮은 가격을 보면서 한숨과 분노에 차 있다. 지난해 겨울 쌀을 지키다 국가폭력에 희생된 백남기 농민은 아직도 서울대병원에서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누워계신다. 국가폭력살인이 명백함에도 사죄도 하지 않고 오히려 시신에 칼을 들이대고 있다.

10월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지쌀값은 80kg 기준 12만 9,628원으로 20년인 1996년 13만 3,603원 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번에 발표된 산지쌀값으로 지난 10월 6일 농식품부가 발표한 선제적 수급안정대책은 무용지물이란 것을 확인한 셈이다.

재고미는 175만 톤에 달하고, 그 중 수입쌀은 46만 톤으로 그 물량이 전체의 26%를 차지한다. 대책 없이 무분별한 쌀 수입을 한 것이 쌀값폭락의 가장 큰 원인이며, 넘쳐나는 재고미에 대한 관리 부실은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격이 되었다.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벼를 안아들고 농민들은 분통이 터지는데 오히려 정부는 쌀값 폭락 문제를 풍년 농사지은 농민 탓이라 몰아세웠다.

쌀값 대폭락에는 무분별적인 밥쌀 수입이 가장 큰 문제다. 정부는 쌀값 폭락에 기름을 붓는 격인 저가수입쌀 41만 톤 수입을 즉각 중단하여야 한다. 그리고 재고미 해결을 위한 대북 쌀 교류를 진행하는 등의 인도적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확기 쌀값 대책으로 적정재고량 초과 물량인 100만 톤 수매계획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그 수매가는 최소한 '15년 우선지급금인 40kg에 52,000으로 매입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농민들 가슴에 와 닿는 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통일에 대비한 식량안보를 위해서 반드시 유지되어야만 하는 농지를 지켜내기는커녕,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땅값이 2~3배 상승할 것이라 기대하며 땅 투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농업진흥지역 해제는 농지를 땅 투기장으로 전락시켜 농민을 농촌에서 쫓아내는 짓이다. 식량주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농지를 투기장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

정부의 무능한 살농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쌀값 대폭락. 이른바 '쌀 대란'이 일어났다. 오늘날의 쌀값 폭락문제는 단순한 농민들의 소득 감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주식인 '쌀'이 무너질 수 있으며 한국농업이 흔들릴 수 있는 비상사태인 것이다.

또한 경남도에서도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을 현행 200억에서 400억으로 확대하여 쌀값대폭락으로 고통 받는 경남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쌀값대폭락과 백남기농민의 폭력살인에 분노한 우리는 오늘 자식같이 가꾸고 키운 나락을 도청 앞마당에 참담한 심정으로 적재한다. 이것이 바로 경남농민들의 요구이자, 350만 농민의 요구이다.

만약 박근혜 정부가 이러한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성난 농심은 전국적인 농민대항쟁으로 번져 박근혜 퇴진운동으로 이어질 것이다. '보국안민, 척양척왜' 기치를 들고 탐관오리를 척결했던 동학농민군의 함성이 11월 12일 전국농민대회로 되살아날 것임을 명심하라.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쌀값대폭락,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투쟁선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자 농민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쌀값대폭락,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투쟁선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자 농민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쌀값대폭락,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투쟁선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자 농민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쌀값대폭락, 경남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투쟁선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자 농민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나락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