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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충북대학교 곳곳에 내걸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대자보. /뉴시스
 ▲ 29일 충북대학교 곳곳에 내걸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대자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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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사태로 전국의 대학들이 잇달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대학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전·현직 대학언론인 477명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10월 31일 오전 10시경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유린했다"며 "아무 권한도, 직위도 없는 일반인 최순실과 국정을 논의하고 외교와 군사기밀까지 공유했다. 어떤 국민도 최순실을 대통령으로 선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순실은 대통령 위의 권력자가 되어 정격유착, 입시 및 학사 비리 등 온갖 비리를 저질렀다"며 "이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표현하는 등 법에 따라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킬 의무가 있음에도 민주주의를 유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직 대학언론인들은 또 기성언론에게 "언론의 책무를 다하라"며 "이 상황에 침묵한 언론은 그동안 어디서 뭘 했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밝힐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언론인의 노력 덕분"이라면서도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가십, 사태를 축소하려는 물 타기성 보도, 범죄보다 외모와 성별에 주목하는 여성혐오적 보도는 모두 언론이 저지른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주권자인 국민을 기만하는 물 타기 보도 대신 진실을 밝혀 달라"며 "끈질기고 비겁한 침묵 대신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번 선언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건대학보>의 전 편집국장 백윤호(26)씨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서명을 받은 지 6시간 만에 477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대학언론인, #충청리뷰, #박명원기자, #시국선언문,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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