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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난 24일 인사동에 다녀왔습니다. 인사동은 평일도 좋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주말이면 각종 행사도 있어 볼거리가 많습니다. 전철 3호선을 타고 안국역에 내리니 오전 10시입니다.  6번출구로 나와 인사동 입구로 가는데 팽이돌리기 체험 행사장이 있습니다.  안내를 맡은 여학생들은 곱게 한복을 입었습니다.

입구에서 조금 걸으니 왼쪽에 가나아트스페이스 갤러리가 보입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 가니 작가가 반갑게 나와 맞이합니다. "어서 오세요." 저는 목례로 인사를 대신하였습니다.

입구에 꿈꾸는섬 비양도 그림에 눈이 갑니다. 표현할 수 없는 바다색과 오색 구름이 정말 꿈꾸는 섬처럼 보입니다.  곰소바다의 여명은 저도 몇 번씩 다녀온 곳이라서 머리속에 바다가 그려집니다.  관람객들이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그때마다 작가는 약식 도록을 주면서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시원한 물도 권하는 모습에 왠지 말이라도 걸어 보고 싶습니다.

"작가님, 제가 아는 화가는 사진을 찍어 와서 그 사진을 보고 작가 나름대로 어느 정도 구성을 바꾸어 그림을 그리던데, 작가님은 어떻게 그리십니까?"라고 물었다.

"저는 현장에서 스케치하고 같은 곳을 여러번 가서 그림을 완성합니다. 그래야 그림에 생명력이 있지요."라고 답을 하십니다.

바다의 노을도 좋지만 저는 바다색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그 바다색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아름다운 바다색에 몰입되어 발걸음을 옮기지 못합니다.

제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임을 밝히고 간단히 취재를 해도 좋은지 물으니 흔쾌히 허락을 하십니다.

채화대에서 본 서해바다
 채화대에서 본 서해바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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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항
 모항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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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흰 등대와 섬
 한라산, 흰 등대와 섬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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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바다
 곰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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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이 보이는 바다
 산방산이 보이는 바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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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무등산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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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남일
 화가 김남일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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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방산이 보이는 풍경은 제가 올래길을 걸으며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코스 중의 하나인데 그림으로 보니 새롭습니다. 자연은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화가의 그림, 사진도 각각 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사진과 그림은 작가가 빼거나 더하여 아름다움을 나타내려고 합니다. 자연은 그대로이지만 작가가 표현하는 것에 따라 환호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김남일 작가는 색을 화려하게 사용합니다. 실제 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우리의 삶도 저 바다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전원의 꿈, 빛에 물들다. 전시는 지난 21일 시작해 27일까지입니다. 장소는 인사동 입구 가나아트스페이스이고요. 시간되시면 그 아름다운 바다를 가슴에 담아 오세요. 가슴속에 행복이 가득 깃들 것입니다.


태그:#화가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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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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