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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운동과 변전소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진행중이다.
▲ 서명운동 서명운동과 변전소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진행중이다.
ⓒ 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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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인천 영종도에 있는 영종중 자율동아리 '기억'를 이끌고 있는 중학생입니다. 저희 동아리는 환경, 사회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고 문제 해결 활동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요즘은 학교 주변에 생기는 변전소 공사 반대와 송전선로 이동 촉구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변전소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전기를 보내고 공급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동아리가 조사해 본 결과 외국의 변전소에서는 폭발사고가 일어나기도 하였고 변전소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전자파 때문에 백혈병, 암 등 각종 질병의 발병률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한국전력에선 변전소가 설치된다고 해도 전자파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걱정되는 마음은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저희 동아리 소속 친구들은 이런 상황을 보며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변전소로부터 우리와 우리 주변 친구, 가족,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변전소의 위험성과 우리의 운동을 알리는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숙제와 공부, 아침시간, 점심시간을 할애하면서요.

우선 회의를 통해 변전소의 위험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그 결과 이런 계획을 세웠습니다.

1. 포스터를 제작해 알리기
2.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를 이용한 알리기
3. 서명운동 실시
4. 집회신고 및 합법적 집회 진행과 서명운동
5. 서명운동 이용해 민원 넣기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 서명운동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 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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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서명운동 중이다.
▲ 서명운동 한 학생이 서명운동 중이다.
ⓒ 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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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희는 현재 포스터를 제작하고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https://m.facebook.com/youngjongRemember/)를 만들고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집회를 하기 위해 중부경찰서까지 가서 집회신고를 하고 왔습니다. 평소에는 동아리 친구, 주민들과 변전소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8월 20일 토요일엔 최대한의 인원을 모아 오후 6시~8시에 변전소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또, 온라인 서명을 할 수 있게 페이지도(http://goo.gl/forms/rbHHtZ4PUrUx5mAC3) 만들었습니다.  

몇몇의 어른들께서는 굳이 너희까지 나서야 하냐면서 우려하지만, 이는 우리 건강을 위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어른들은 도와주지 않으니까요. 오히려 몇몇 분들은 저희를 제재 하려고 하고 가만히 있으라고 합니다. 우리는 어른들의 말이 늘 옳지는 않다는 것을 압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더더욱 타당하지 않다는 것, 우리도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또, 우리들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변전소 공사 중단시키려면, 저희의 힘만으로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변전소 설치가 이슈화되어 중단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저희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무도 관심을 안 갖는다면 저희의 노력은 서서히 묻히게 될 것입니다. 저희의 운동이 힘을 받아 변전소가 중단되도록 도와주세요. 우리의 이야기를 알려 주세요. 온라인 서명운동(http://goo.gl/forms/rbHHtZ4PUrUx5mAC3)에 참여해 주세요. 8월 20일 인천 영종도 변전소 앞에서 6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집회에 참석해주세요.


태그:#변전소 반대, #영종중, #동아리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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