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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배치 관련 의원 간담회 마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사드(THAAD) 배치 관련 자당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기동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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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 대다수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드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김종인 지도부의 신중론과는 다른 입장이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12일 열린 사드 관련 비공개 의원간담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많은 분들은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라면서 "토론자 대부분이 이런 문제의식에 동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기 대변인은 "군사안보적 관점에서 사드가 북핵과 미사일을 억지하는 데 유효한지 의구심이 든다", "외교적 관점에서도 중·러를 필요이상 자극할 수 있다", "경제적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을 설득하는 작업이 부족했다" 등 의원들의 입장을 설명했다.

다만 기 대변인은 "전술·전략적으로 신중론도 있었다"라며 "(이 분들은) '보완책을 끊임없이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 굳이 현 시점에서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라고 다른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비대위에 전달하고, 비대위에서 향후 절차와 관련된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사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당내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이 역시 비대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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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간담회 마친 더민주 의원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민병두 의원등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사드(THAAD) 배치 관련 자당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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