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충청리뷰

관련사진보기


청원경찰서 SNS 계정이 최근 도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신동오 학교전담경찰관 때문. 가요 <벚꽃엔딩>을 개사한 <학교폭력엔딩>을 직접 기타로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 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터다. 신동오 순경은 이외에도 <여행을 떠나요> 등을 개사해 노래를 부르며 청원서의 '아이돌'이라 불릴 만큼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어렸을 적 경찰관이던 아버지를 보며 경찰관의 꿈을 키운 신동오 순경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길 잃은 할머니를 탐문 끝에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린 적이 있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경찰관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신동오 순경의 아버지는 일선 지구대 팀장으로 현재까지 근무 중이다.

수많은 부서 중 여성청소년계 학교전담경찰관을 지원한 이유에 대해서 묻자 신 순경은 "학창시절 사고로 다리에 장애를 입은 친구가 있었다, 몇몇 친구들이 그 친구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도움을 줬다, 이렇듯 학교 내에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니 학교전담경찰관 제도가 있어 지원했다"라고 답했다.

신 순경의 상징인 기타 연주에 대해서도 물었다. 신 순경은 "학교전담경찰관은 학생들을 보호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 이런 제도를 널리 알려야 하는데 학생들에게 좀 더 쉽고 재밌게 다가서기 위해 준비했다"라면서 "군복무 중 배워둔 기타연주가 이렇게 쓰일 줄은 몰랐다, 학생들이 좋아하니 다행"이라면서 웃어보였다.



최근에는 각종 학교행사와 범죄예방교실 사전 프로그램에도 초청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런 활동 덕분인지 유독 신 순경의 SNS는 학생들에 글들로 가득하다. 하나같이 자신이 속한 학교에는 언제 오냐는 내용.

신 순경은 학생들에게 "꽃은 피는 시기가 모두 다르다, 꽃처럼 여러분들의 꿈도 피는 시기가 다르니 포기 하지 말고 언젠가는 꼭 이루어진다는 생각으로 학창시절을 밝고 건강하게 그리고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아직 여자친구는 없지만 미래의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자랑스러운 경찰관이 되고 싶다, 내가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했던 것처럼 나도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경찰관이 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청원경찰서, #충청리뷰, #충북, #청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산같은정의, 강같은진실! 충북인뉴스는 충북지역 등록 제1호 인터넷언론입니다. 사회적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평등사회를 지향합니다.

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