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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 아이의 알림장속의 글씨는 정말 자기 맘대로입니다.
▲ '제대로 즐겨 본 하루' 초등 2학년 아이의 알림장속의 글씨는 정말 자기 맘대로입니다.
ⓒ dong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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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나요? 제대로 즐기며 보내셨나요? 막연한 이 질문에 대한 답, 오늘 저는 초등학교 2학년인 제 아이의 알림장 속에서 찾았습니다. 

'오늘 하루
오늘은 내가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며 제대로 즐겨본 날이다.
OO이는 달리기를 주로하는 운동을 잘하고,
OOO는 숨기를 잘한다.
나도 이런 것을 잘 했으면 좋겠다.'

처음엔, 놀이를 잘하는 아이들을 부러워하는 내용인가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조잘대며 전하는 알림장 속 술래잡기 얘기를 들으며 제 생각이 쓸데없는 것이었음을 알았습니다.

딱히 긴 말이 필요 없었습니다. 함께 한 아이들의 장점이 하나하나 머릿속에 남겨졌던 놀이, 그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얼마나 즐거웠는지. 아이는 오늘 하루 제대로 즐겼다고 느낀것입니다. 함께 해야 제대로 즐겁다는 걸 정말 제대로 느낀 아이, 오늘 제대로 즐긴 아이의 하루를 보며 엄마도 덩달아 즐거워집니다.


태그:#알림장,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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