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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자."

조선업 구조조정 바람 속에 (하청)노동자들이 '함께 살자'며 외치고 있다. 원․하청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들은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경남도청 앞 결의대회 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일 낮 12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함께 살자, 지역 현안사업장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연다. 창원지역 노사 갈등 사업장을 비롯해, STX조선과 성동조선 노동자들이 집회를 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STX조선과 성동조선 등 노동자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돌입했다"며 "지역 곳곳에서 노동자들의 절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반노동 박근혜 정권은 지난해부터 도입을 시도해 온 노동시장 구조개악이 좌절되자 고용노동부를 앞세워 위법적 단협시정권고를 남발하고, 저성과자 해고를 위한 임금체계 개편, 취업규칙의 불이익 변경을 시도하며 사실상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현장에서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반노동 정권과 자본의 탄압을 개별 사업장의 대응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수준임을 공감하고, 역량을 모아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을 결의할 것"이라 밝혔다.

대우조선노조 '추가 자구안 분쇄 투쟁'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추가 자구안 분쇄'를 외치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추가 자구안 분쇄'를 외치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 대우조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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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추가 자구안 분쇄 투쟁'에 모든 조직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특수선 매각' 등이 들어간 추가 자구안을 채권단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서울 본사 건물을 매각하고 거제옥포조선소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노조는 2일 '구안 분쇄,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민주광장에서 연다. 대우조선노조는 현재 정부종합청사와 산업은행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대의원들은 출근투쟁을 벌이고 있다.

대우조선노조는 소식지 <새벽함성>을 통해 "노조는 지난해 8월부터 부실경영으로 어려움에 놓인 회사의 경영정상화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회사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지시에 의한 요구는 부작용만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는 노동자들의 추가 희생을 담보로 한 추가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하는데, 길고 지루한 싸움이 시작되었고, 이제부터는 생존권을 걸고 살아남기 위한, 한바탕 처절한 싸움이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힘겨운 싸움 속에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단결하지 못하고 투쟁하지 못하면, 그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전체 구성원들이 뭉쳐야 하고, 조금의 흔들림이라도 보인다면, 늘 그래왔듯이 정권과 자본은 그 빈틈을 놓치지 않고 물밀 듯이 들이닥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지도부, 2일 거제-진해 방문

한편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김세균 공동대표, 이병렬 노동부대표,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 등 지도부는 2일 거제와 진해를 차례로 방문한다.

심상정 대표 일행은 이날 오전 대우조선해양 거체옥포조선소 정문에서 '부실기업 구조조정 관련 정의당 입장'을 발표하고, 대우조선해양 노사 대표를 만난다. 이어 심 대표 일행은 창원시 진해로 이동해 STX조선해양 노조와 경영진을 각각 면담한다.


태그:#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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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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