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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6시 10분부터 울산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울주군 후보자 토론회. 오른쪽부터 새누리당 김두겸, 더불어민주당 정찬모, 무소속 강길부, 국민의당 권중건 후보. 이날 토론에서는 새누리당 김두겸 후보의 아파트 증가가 논란이 됐다
 6일 오후 6시 10분부터 울산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울주군 후보자 토론회. 오른쪽부터 새누리당 김두겸, 더불어민주당 정찬모, 무소속 강길부, 국민의당 권중건 후보. 이날 토론에서는 새누리당 김두겸 후보의 아파트 증가가 논란이 됐다
ⓒ 울산시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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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6시 10분부터 울산MBC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울주군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새누리당 김두겸 후보의 재산증식 논란이 불거졌다.

김두겸 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울산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남구청장직을 사퇴하면서 한 공직자 재산신고 건물란에 아파트 1채를 신고했지만 이번 총선 재산신고에서는 10채가 늘어난 건물 11채로 신고한 것.

울주군은 현재 새누리당 김두겸 후보,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길부 의원,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영입으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정찬모 후보, 국민의당에서는 권중건 후보가 나서면서 여다야다 구도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재산 총액 늘어난 게 별로 없기 때문에 문제 없어"

이날 방송토론회에서 무소속 강길부 후보는 김두겸 후보를 향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두겸 후보 본인 앞으로 아파트 1채가 있고, 배우자 명의로는 아파트 2채와 오피스텔 1채,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권 3채 등 모두 6채가 있다"며 "또한 차남 명의로는 오피스텔 1채, 아파트 분양권 1채, 오피스텔 분양권 2채 등 모두 4채가 있다. 결국 김두겸 후보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모두 11채를 재산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 후보는 "특히 차남의 경우 현재 만 28세로 2년 전 재산신고에서는 약 1100만 원이 전부라고 신고했고 5년간 자신이 낸 소득세가 2만 1000원이다"면서 "그런데 불과 2년 만에 집 4채(오피스텔 1채, 분양권 3채)와 북구 신명동의 해변가 땅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강길부 후보의 질문에 김두겸 후보는 "한꺼번에 답하겠다"면서 "배우자가 약국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이 충분하고, 집 11채 중에서 분양권 6~7건은 집으로 보지 않는 재산권이다"고 답했다. 이어 "2년 전에 (남구청장을 퇴직할 때) 신고한 재산과 지금의 재산이 늘어난 게 별로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강길부 후보 측은 7일 성명을 내고 "김두겸 후보는 2년 전 남구청장 시절 (집이) 1채에 불과했는데 2년 만에 11채로 늘었다. 배우자와 차남 앞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분양권만 6채"라면서 "김두겸 후보는 대통령과 국민들께 사죄하고 국회의원 후보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강 후보 측은 "김두겸 후보 해명대로 한다면 재산총액이 비슷하기만 하면 집을 수십 채 가져도 문제가 없고 부동산 투기를 해도 된다는 건가"라면서 "국민들은 전월세에 힘겨워 하고, 평생 아껴가며 모아야 겨우 집 한 채 장만하는 게 현실이다. 배우자와 만 28세 차남 앞으로 된 아파트 오피스텔 분양권 6채가 정당한 재산권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고 되물었다.

이어 강 후보 측은 '11채나 되는 아파트 오피스텔을 어떻게 다 매입하였는지, 특히 분양권 6채는 어떤 경위로 매입하였는지' '아파트 오피스텔 분양권 6채 중 지금은 몇 채를 가지고 있는지, 만일 팔았다면 몇 채를 얼마에 팔았는지' 밝힐 것을 요구했다.

특히 강 후보 측은 "큰 소득이 없는 만 28세 차남이 어떻게 집 4채(오피스텔 1채, 분양권 3채)와 북구 신명동 해변가 땅을 가질 수 있었는지 밝혀 달라"고도 했다.


태그:#울산 울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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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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