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초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는 충남 아산을 선거구 토론회 장면.
사진 왼쪽부터 김광만, 강훈식, 이건영.
 초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는 충남 아산을 선거구 토론회 장면. 사진 왼쪽부터 김광만, 강훈식, 이건영.
ⓒ 충남시사 이정구

관련사진보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산 을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건영,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민의당 김광만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토론회가 지난 3월29일 배방신문·탕정신문 공동주관으로 배방읍사무소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배방신문 현창섭 발행인의 사회로 각 후보자의 공약발표, 공통질문, 사전질문, 즉석질문, 마무리발언의 순으로 진행됐다.

4.13총선을 앞두고 초박빙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는 아산 을선거구 후보자들이 토론장에서 공방을 펼친 상호질문 내용을 발췌했다.

김광만→이건영: 국민의 의견이나 사회적 합의절차를 무시하고 단 하나의 국정교과서를 추진해 2017년 3월부터 발행된다고 한다. 이건영 후보는 국정교과서에 동의하는가 아니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새누리당 소속이지만 국정교과서 추진에 반대할 의사는 없는가.

이건영: 사회적 논의가 더 충분히 된 다음에 합의가 됐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찬성한다.

이건영→강훈식: 정치는 약속이 중요하다고 했다. 강훈식 후보가 지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고향이 온양5동이라 5동에서 출마하겠다고 했는데 5동이 포함된 갑구가 아닌 을구에 출마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서 말을 바꾼 것인가. 또 김선화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면서, 강훈식 후보가 시도의원을 줄 세워서 주인도 없는 사무실에서 김선화 후보가 본인을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태 정치 아닌가.

강훈식: 팩트가 다르다. 5동에 출마하겠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들이 김선화 강훈식 두 후보를 정리해 전략공천을 해달라고 중앙당에 요구했고, 나는 이들의 요구에 동의한 것이다.

강훈식→이건영: 약속의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5동 출마 약속보다 세금으로 가스기술공사의 봉급을 받다가 국회의원 출마하려고 그만둔 것이 국민들에게 더 심각한 약속위반 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출마를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받던 자리를 팽개치고 공석으로 남긴 것이 더 큰 문제 아닌가. 3년 계약직인 가스기술공사 상임감사 연봉 1억원의 자리를 그만두고 나온 이유가 뭔지 답변해 달라.

이건영: 솔직히 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법적인 하자는 없었다. 이렇게 답변하겠다.

강훈식: 내가 5동에 출마한다고 했던 말은 법적인 책임이 있는가.

강훈식→이건영: 삼성 2단계 투자는 현실적으로 수도권 규제 문제와 맞물려 있다. 이를 정부와 협의해서 실천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답변해 달라.

이건영: 이것을 해결하려면 방법이 없다. 일을 할 수 있는 집권당 후보, 또 이명수 후보와 함께 해결할 것이다. 삼성을 유도해 삼성이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 또 정부가 같이 협력을 해서 하도록 하겠다.

강훈식: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겠다.

강훈식→김광만: 음봉 포스코 어린이집에 대한 대책과 해결방법은 무엇인가.

김광만: 3~5세 누리과정 어린이가 아산시에 2만명이 있다. 아산에 452개의 어린이집이 있다. 한 어린이집당 44명꼴이다. 영세하다. 국가에서 어린이집 종일반 12시간 국가에서 보조금으로 운영된다.(시간초과)

이건영-강훈식: 30대 중반에 아산시를 바꾸겠다고 젊은 나이에 민주당에서 8년 전에 출마했다. 이후 8년이 지났다. 그런데 주거의 자유는 자유지만 그동안 아산을 떠나있다가 선거 때만 되면 내려온다는 시민의 여론이 있다. 당선 되면 아산에 있겠지만 낙선되면 아산을 떠날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강훈식: 전 세계에서 세계브랜드 3위인 삼성과 36위인 현대 두 기업을 모두 가진 도시는 없다. 현대와 삼성을 다 가진 이 도시에 제대로 된 정치적 리더십은 해외에서 익히고 견문 넓히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역을 못 지킨 것 인정한다. 마을 김장담그기 행사에 덜갔고, 척사대회에 덜갔다. 그러나 삼성과 현대 일자리를 유도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나름 이러십을 발휘해서 역할을 다하려 했다.

강훈식→이건영: 아산신도시 2단계가 대폭축소 됐다. 힘 있는 집권당을 언급했고, 지난 국회의원도 집권당이었다. 그런데 왜 사업이 멈췄는가. 아무리 삼성이 투자하려 해도 국가정책에 따르는 것이다. 그동안 수도권을 규제하고 있었기 때문에 삼성이 탕정에 들어왔고, 천안에 들어왔고, 당진에 현대가 들어왔다. 그런데 다시 수도권 규제를 풀어 지역의 기업유치가 어렵게 됐다. 집권여당 후보로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말해보라.

이건영: 탕정2단계는 여러가지 이해관계 있는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송구하다. 25년 미해결 상태다.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는가. KTX천안아산역이나 신도시문제도 마찬가지다. 당시는 아산시장도 취임한지 2달밖에 안됐다.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사람도 야당 국회의원 이었다. 그래서 역할이 힘들었을 것이다. 이제 아산에 절호의 발전기회가 오고 있다. 이명수 후보와 힘을 합하면 해내지 못했던 부분을 충분히 해결할 것이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아산 을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건영,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민의당 김광만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토론회가 지난 3월29일 배방신문·탕정신문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자리위치는 추첨순으로 왼쪽부터 김광만, 강훈식, 이건영 후보.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아산 을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건영,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민의당 김광만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토론회가 지난 3월29일 배방신문·탕정신문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자리위치는 추첨순으로 왼쪽부터 김광만, 강훈식, 이건영 후보.
ⓒ 충남시사 이정구

관련사진보기


강훈식→이건영: 평택의 원유철 의원이 새누리당이다. 원유철 의원이 평택에 삼성을 유치해 가져갔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가져올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이건영: 잘못 생각한 것이다. 평택이 가져간 것이 아니다. 디스플레이도 베트남이나 중국에 나간 것이지, 평택으로 간 것 아니다. 잘 못 이해하고 있다.

강훈식: 집권당은 요술방망이가 아니다.

김광만→이건영: 위안부 문제에 대해 묻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위안부문제에 대해 한일협정을 했다고 하지만 국회인준을 받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이건영 후보가 당선돼서 국회에 간다면 위안부 합의 내용에 동의할 것인가 반대할 것인가.

이건영: 얼마 전에 위안부를 소재로 '귀향'이라는 영화가 관심을 일으켰다. 공감했다. 일본정부의 진실성 있는 사과와 법적보상이 반드시 명시돼야 한다고 본다. 그런 부분에 좀 더 진정성 있는 사과를 일본에게 받아야 한다.

김광만: 찬성인가 반대인가. 

이건영: 정치에 100%는 없다. 어느 정도 외교적으로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

이건영→강훈식: 강훈식 후보의 대표공약은 어떤 것인가. 강 후보의 공약 중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가 있다.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는 이미 아산시에서 제1호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마치 본인이 할 것처럼 말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강훈식은 아동친화도시 인증도시는 알고 있는가. 전세계 1300여 도시가 있다. 우리나라는 성북구와 완주군이 인증 받고 있다. 강훈식 후보는 젊고 실력 있는 후보로 알고 있는데, 남의 것을 카피하는 것인가.

강훈식: 대표공약은 일자리 창출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다. 사실은 우리가 가진 중요한 자원이 있다. 현대자동차와 삼성디스플레이다.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사업은 자동차 전장사업이다. 현대자동차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가진 전 세계적인 도시에서 전장사업부품단지를 유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전장사업부품단지는 현재 삼성 TF팀이 준비 중이다. 이제 유치에 나설 때다. 전장사업으로 5000개 일자리와 간접적으로 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것으로 보답하겠다.

김광만→강훈식: 더불어민주당의 패권정치에 반발한 사람들이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수습책으로 긴급 투입된 김종인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살렸다. 더불어민주당의 해명기회를 주겠다.

강훈식: 해명이 아닌 설명이다. 정당이라는 것이 늘 싸워서 국민을 지치게 한다. 당시 당에서 친노패권주의 등의 문제로 다투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강훈식을 단수공천 했다. 이것으로 더 이상 패권주의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같은 야권인 국민의당이 일자리 창출이 안 되는 수도권 규제완화 등의 문제로 힘을 합해서 새누리당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광만→강훈식: 2월23일 여론조사에서는 김선화 후보가 앞서고 있었다. 기초광역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했다. 전략공천을 누가 주도적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피해자는 친노인 김선화 후보였다고 본다. 

강훈식: 김선화 후보의 불출마 결정에 감사하고, 이것이 새로운 정치로 보답하라는 결정으로 생각한다. 이것이야 말로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으라는 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주류와 비주류도 해봤다. 억울하고 힘든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힘을 모았던 과정들이 민주주의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강훈식-김광만: 지역신용보증재단법을 개정해서 기초단체에서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어려운 사람 돕겠다는 것 아닌가. 국민행복기금이라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과 같은 것 아닌가. 이런 기금이나 재단이 난립해 기초단체에서 만들면 다른 문제점이 발행하지 않겠는가.

김광만: 사업해본 사람은 사업의 고충을, 자영업을 해 본 사람 자영업의 고충을 안다. 15번 사업체 내봤다. 누구보다 그 심정을 안다. 아산시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많다. 충남보증보험 있지만 제도를 많이 알지 못한다. 기초단체도 보증보험제도를 통해서 서민들이 사업할 틀을 만들려고 한다. 행복기금은 자격제한이 많아 실효성이 없다.

강훈식→이건영: 배방테크노밸리 공약을 봤는데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유락기능 중심의 첨단혁신클러스터조성 이라는 말이 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설명해 달라.

이건영: 나도 사실은 구체적인 부분은 잘 알지 못한다. 지금은 하나의 분야 바이오, 아이티, 신약,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 분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군집을 만들어서 서로 시너지, 융합... 기업도 다양한 이이템의 기업들이 서로 도우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의미에서 단지조성을 말했다.

이건영→김광만: 김광만 후보는 선거 도중에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 하기 위해 포기할 것인가 완주할 것인가 밝혀 달라.

김광만: 지금 선거에서 1등하는 사람에게 기권을 하라는 말인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시사신문>과 <교차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강훈식, #김광만, #이건영, #아산을, #4.13총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