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벚꽃은 밤이 더 아름답다. 온갖 불빛에 비친 벚꽃은 더 황홀하다. 밤에 벚꽃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곳곳이 붐볐다.
'제54회 진해군항제' 개막 첫날인 지난 1일 저녁, 진해 곳곳에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여좌천 '로망스다리'에는 발 디딜 틈이 부족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경화역, 내수면생태공원, 안민고개 등에는 밤 벚꽃을 보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과 연인들은 휴대전화로 아름다운 벚꽃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부산에서 가족과 왔다는 박성훈(45)씨는 "지난해는 낮에 와서 진해 벚꽃을 보았는데, 오늘은 가족들과 같이 밤에 와서 보니 더 좋은 것 같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진해군항제는 오는 10일까지 창원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 2~3일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체리블라쏭 페스티벌', 4·6·8일 진해해군기지사령부에서 '군함승선체험행사', 5일 오후 8시 진해루 해상에서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 8일 오후 2시 30분 진해 공설운동장에서 공군블랙이글에어쇼가 열린다.
세계 군악·의장 축제인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이 7~10일 사이 진해 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밖에 진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 1일 밤 진해 여좌천에 많은 관광객들이 벚꽃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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