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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4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통합 논의를 결국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하철 노사정협의회(위원장 이원보)는 31일 오후 노사정 대표자간 잠정협의(안)과 양 공사 노조 조합원 투표결과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노조의 투표결과를 반영해 통합관련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서울시는 "노사정협의회 결정사항을 존중하며, 그 동안 노동조합을 혁신의 주체로 인정하고 통합을 추진해 온 취지에 합당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시는 지하철 양 공사 통합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된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검토되었던 시민안전과 서비스 강화방안, 재무구조 개선 등 혁신방안에 대하여는 더욱 면밀한 검토를 거쳐 통합과 관계없이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어 "이를 위해 양 공사간에 긴밀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안전사각지대 개선 등 안전성 강화, 환승 스케줄 통합관리 등 이용편의 증진, 양공사 물품 공동구매 등 비용절감으로 경영효율성 제고 등 당초 통합으로 얻고자 했던 연계 시너지를 최대한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노사정협의회 등을 통해 지하철 양 공사의 통합방안을 논의, 지난 3월 15일 인력 등 주요쟁점에 대해 잠정 협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양 공사 3개 노조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서울도시철도 노조는 71.4%의 찬성을 얻었지만, 서울메트로 1노조(47.37%)와 2노조(47.35%)는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12월 양 지하철공사를 통합해 2017년 1월 통합지하철공사를 출범시키겠다고 발표했으나 1년 3개월만에 무산됐다.


태그:#지하철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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