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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무소속 의원(자료사진).
 신기남 무소속 의원(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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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신기남 무소속 의원이 원외 민주당(대표 김민석) 입당을 결정했다. 신 의원의 입당에 따라, 원외 정당에 머물던 민주당이 원내 정당 자격으로 20대 총선을 치르게 됐다.

신 의원은 17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김민석 대표를 만나보니 민주당이 그래도 전통야당의 정체성을 잘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심 끝에 (민주당 입당을) 결단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무소속으로 굳건히 가려고 생각했으나 지역의 지지자들과 나를 따라 탈당한 의회 과반 이상의 구의원들이 그래도 당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을 많이 권유했다"며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상을 잘 구현하고 있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은 민주주의와 서민복지, 평화통일인데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햇볕정책을 비판하고 경제성장만 이야기하며 그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민주당이라면 그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의 입당이 확정되면,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정의당에 이어 '기호 5번'을 받게 된다. 정당이 받는 기호는 원내 의석수 순으로 배정된다. 기호 2번이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은 유사한 당명을 쓰고 있는 민주당이 기호 5번을 받을 것이 유력해짐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고민거리가 하나 더 생긴 모양새다.

입당 후 역할과 관련해 신 의원은 "아직 (김 대표와) 그런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오로지 당의 정체성만 보고 판단했다"며 "당에서 요구가 있으면 고민하겠지만 아직은 아무 것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을 이유로 지난 2월 당의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3개월을 처분받았고, 이후 당을 떠났다.

민주당은 16대 국회 때 새천년민주당 총재비서실장,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낸 김민석 전 의원이 지난 2014년 9월 만든 정당이다. 최근까지 공동대표로 있던 박준영 전 전라남도지사는 탈당 후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태그:#신기남, #민주당,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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