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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진보네트워크 등 '테러방지법 제정 반대 46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일 오전 국회앞에 모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테러방지법 제정을 막기위해 8일째 진행되고 있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국회앞 "필리버스터 포기하지 마라" 참여연대, 진보네트워크 등 '테러방지법 제정 반대 46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일 오전 국회앞에 모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테러방지법 제정을 막기위해 8일째 진행되고 있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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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진보네트워크 등 '테러방지법 제정 반대 46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일 오전 국회앞에 모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테러방지법 제정을 막기위해 8일째 진행되고 있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시민역풍은 두렵지 않나?" 참여연대, 진보네트워크 등 '테러방지법 제정 반대 46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일 오전 국회앞에 모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테러방지법 제정을 막기위해 8일째 진행되고 있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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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일째 진행해온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지연)를 1일 중단하기로 밝힌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등이 기자회견과 긴급성명발표를 통해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온라인에서는 '필리버스터 중단 반대서명'도 시작된 상태다.

참여연대·다산인권센터·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국정원 권한 강화 테러방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46개 시민사회단체'는 필리버스터 중단 소식이 알려진 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목소리가 좀 더 자랄 때까지 필리버스터는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오전 7시 30분께, "필리버스터는 지속돼야 한다 - 죽은 정치의 위협에 진짜 정치를 포기하지 말라"는 제목의 긴급공동성명을 냈다. 이들은 "필리버스터를 지금 멈춰서는 안 된다"며 여기서 다섯 가지 이유를 들었다.

▲ 첫째, 시민들은 아직 '테러방지법안'이 가져올 위험에 대해 충분히 토론할 기회를 갖지 못했고 ▲ 둘째, 정부와 국정원은 '테러방지법안'에 쏟아지는 합리적 문제 제기에 대해 최소한의 대답도 없이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고 있으며 ▲ 셋째, 야당은 아직 자신들의 대안조차 만들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어 ▲ 넷째, 시민들은 지난 일주일간의 필리버스터를 통해 비로소 의회 민주주의가 살아나고 있다고 느끼고 있고 ▲ 다섯째, 야당의 필리버스터와 국민의 참여는 '발목잡기'나 '파행'이 아닌, 국회의장의 위헌적인 직권상정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하고도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이유였다. 

"이제야 참여민주주의 시작돼... 필리버스터 계속해야"

참여연대, 진보네트워크 등 '테러방지법 제정 반대 46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일 오전 국회앞에 모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테러방지법 제정을 막기위해 8일째 진행되고 있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필리버스터 포기하지 마라" 참여연대, 진보네트워크 등 '테러방지법 제정 반대 46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일 오전 국회앞에 모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테러방지법 제정을 막기위해 8일째 진행되고 있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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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역풍이 두려워 잘잘못조차 따지지 않고 국민을 위한 최후의 수단을 포기하는 것은 정략적인 것이다,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야당의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필리버스터 시작 이후) 죽어가던 정치가 살아나고, 참여민주주의가 시작되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가 좀 더 자랄 때까지 필리버스터는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 성명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시작된 '테러방지법 폐기 촉구 긴급서명'에는 약 일주일 만에 35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동참했고, 이 중 28만여 명 서명은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전달된 상태다. 또 2월 23일 국회 정문 앞에서 시작된 '시민 필리버스터도 1일 아침 10시까지 200여 명이 참여, 약 158시간 동안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북·트위터 등 온라인 상에서는 '필리버스터 중단 반대서명'도 공유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더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1일 필리버스터 중단 발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민사찰법인 소위 '테러방지법'이 이대로 존재하는 한 필리버스터는 끝나서는 안 된다"는 소개 글이 붙어 있었다.

지난달 23일 오후 7시께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현재 160시간을 넘겨 임수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어가고 있다. 시민참여가 가능한 '필리버스터 릴레이(http://filibuster.me)'에도 "제발 필리버스터를 계속해달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태그:#필리버스터 중단, #필리버스터, #필리버스터 중단 반대, #필리버스터 중단 반대 서명, #필리버스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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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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