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전북지역에는 적지 않은 눈이 내리며 도로 곳곳에 쌓여 눈으로 인한 도로정체가 벌어졌다. 19일 전라북도 경찰청에 따르면 18일 오후부터 19일까지 도내에서 총 200여건에 가까운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전주기상지청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19일 오전 5시까지의 무주지역의 적설량은 불과 3cm에 불과하지만 실제 무주에는 이보다 더 많은 체감 적설량을 보였다.
중부지방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키 리조트 시설을 갖춘 무주리조트에서는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해 스키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눈길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되기도 했다. 이날 무주군에서는 폭설과 한파에 대비하라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와 문자 등으로 알렸으나 한치 앞도 안 보일 정도의 눈보라로 인해 도랑에 빠지는 등의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따뜻한 겨울로 인해 겨울을 미처 대비 못했던 무주 덕유산 리조트 방문객들은 갑작스럽게 내리기 시작한 눈과 한파와 강풍으로 인해 미끄러지는 차량을 어찌하지 못하고 당황해했다.
재난안전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도로 결빙구간 제설 및 제빙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지만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체인 등의 겨울장비 준비가 필요해보였다.
광주와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현재 전남까지 확대되어 발효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