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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자민당 당사
 일본 도쿄의 자민당 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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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국회의원이 "일본군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였다"는 망언을 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14일 도쿄의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외교·경제 합동회의에서 한 남성의원이 "위안부는 직업으로서의 매춘부였다"라며 "자신들이 희생자인 것처럼 호소하는 선전 공작에 현혹당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의원은 6선의 사쿠라다 요시타카(櫻田義孝·66) 중의원 의원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선전 공작에 현혹당했다"

이어 "일본에서 전쟁이 끝난 후 매춘방지법이 실시되기까지 매춘은 하나의 직업이었다"라며 "위안부가 매춘부였다는 것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인식이 확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난징대학살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승인한 유네스코에 일본 정부의 분담금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면서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망언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국회의원 개인의 모든 발언에 반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위안부 합의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전부"라고 선을 그엇다.

그러나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조회장도 방송 인터뷰에서 "위안부는 조작된 것이며, 위안부 소녀상도 날조된 역사의 상징"이라고 주장하는 등 아베 정권 인사들의 위안부 관련 망언이 계속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의회에서 "위안부 합의 타결 후 한국과 서로의 감정을 거스르지 않고, 합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발언을 주의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태그:#일본군 위안부, #자민당, #아베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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