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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서 물었다. "너, 지금 행복하니?" 이 질문의 답은 '사표'였다. 배낭을 멨고, 지구를 한 바퀴 돌겠다며 길을 나섰다. 좌충우돌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한다. - 기자 말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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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 세계 일주 전 포기해야 할 것들

세계 일주를 위해서는 참 많은 걸 포기해야 한다. 하나를 움켜쥐면 다른 걸 잡을 수 없는 게 세상 이치다.

대학 때 세계 일주를 계획했다면 별로 포기할 게 없다. 요즘은 어학연수 대신 워킹홀리데이로 영어도 배우고 여비도 마련해 세계 일주를 떠나는 대학생도 많다. 경험과 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직장인의 세계일주는 인생을 하루아침에 막장드라마 속 주인공으로 전락시킬 공산이 크다.

① 엄마, 아빠 안녕! :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훌쩍 여행을 떠나겠다는 자식을 어느 부모가 쌍수 들고 환영하겠는가. 일단 부모님 설득이 관건이다. 만약 설득이 안 될 것 같다면 떠나기 직전에 통보하는 것도 방법이다. 뺨 맞을 각오는 돼 있어야 한다. 본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판단이 섰다면 부모님 설득은 일단 제일 뒤로 미뤄도 좋다.

내 경우 착한 자식 콤플렉스는 애당초 없었고, 엄마・아빠가 아니라 나의 행복을 위한 결정이란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이 부분에선 철저히 이기적이었다. 나의 결연한 태도 때문이었는지 흔들린 건 부모님이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던 아버지는 여행 출발 직전 "힘들면 중간에 다시 돌아와..."란 말로 날 찡하게 만드셨다.

② 회사도 안녕! : 다음으로 중요한 게 회사에 사표를 내는 일이다. 가장 고민스러운 일이다. 사표를 내겠다고 운을 띄운 뒤 회사에서 잡지 않으면 그간 사회생활을 잘못한 거니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보내면 된다. 그런데 선후배 할 것 없이 '왜 그러느냐'며 설득하는 것도 모자라 휴직 등의 파격적인 제안까지 해온다면 진짜 고민이 깊어진다. 심지어는 연봉 인상을 제안해 올 수도 있다.

이 과정은 정말 현실적인 문제들과의 싸움이다. '너 지금 나이가 몇인데... 지금 결혼해서...'부터 '지금 떠나면 네가 회사에서 쌓아온 것들이 모래성처럼 무너진다'는 소리까지. 포크레인으로 속을 후벼 파는 얘기들만 들린다. 특히 가장 불안을 자극하는 말이 '갔다 와서 어떻게 할 거냐?'는 소리다. 어느 책에는 세계 일주 뒤 일정 기간 백수로 살 수 있는 여유자금까지 확보하라고 적혀 있는데 이 정도까지 해놓으면 100점짜리 준비다. 난 못했다. 된장할!

여행 뒤의 일까지 다 준비해 놓는 능력 좋은 여행자가 몇 명이나 될까 모르겠다. 난 적당히 즉흥적이고 평범한 사람인데. "그냥 대책 없습니다." 이게 내 답이다. 죽기야 하겠는가. 닥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 전전긍긍할 필요는 없다. 여행 후 빈털터리 백수생활을 겁내면 세계 일주는 절대 내 이야기가 될 수 없다. 참고 또 참아야 한다. 한 치의 미동도 없는 돌부처 같은 마음으로 사표 얘기를 꺼내야 후회가 없다.

마음을 다잡고 퇴사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해도 때를 기다려야 한다. 내 경우 팀장에게만 귀띔한 일이 다음날 사내에 퍼지면서 여러모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 사표를 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퇴사할 사람이 무슨 교육이야!"라는 윗분의 곱지 않은 시선에 교육비 지원도 받지 못했다. 마음이 섰다면 조용히 퇴직금이 얼마인지 따져보면 된다. 퇴직금은 여행자금으로 매우 중요한 종잣돈이다.

③ 보험, 적금, 자동차, 집도 바이바이! : 사표까지 처리됐다면 다음은 보험과 은행적금을 해약할 것인지 말 것인지, 차가 있다면 차를 팔 것인지 말 것인지 등을 고민해 봐야 한다. 내 경우 보험해약으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금도 이 생각만 하면 열이 스멀스멀 오른다. '막돼먹은 보험회사!' 여행기간 동안 보험료를 낼 자금이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보험, 글쎄...

또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면 별 어려움이 없지만 독거청년이라면 사는 집을 언제, 어떻게 처리하고 짐을 어떻게 보관할 것인지 밑그림을 그려놓아야 한다. '휴~'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다. 정말 가시밭길이다.

④ 이제 준비해 보자! : 세계 일주를 위해서는 내가 가보고 싶은 나라를 연결하는 루트를 짜보는 것에서부터 여행자금 조달 방법, 여행지에 대한 공부 등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게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므로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좋다.

단 모든 걸 완벽히 준비하겠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포기하자. 세계 일주 같은 장기여행은 준비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루트가 변경되고 계획이 바뀌게 된다. 여행이 익숙해질 두세 달까지는 꼼꼼히 준비하고 나머지는 대략적인 공부만 한 뒤 다니면서 해도 충분하다.

세계 일주는 단기여행처럼 '돌격 앞으로' 식의 여행이 아니다. 1년 계획을 세부적으로 짜면 이건 여행이 아니라 '숙제'가 된다. 엑셀파일로 작성한 일정표 따라가자고 회사까지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는 건 아니지 않은가. 그냥 느낌과 흐름에 맡겨보는 거다. 좋으면 더 있는 거고 싫으면 뜨는 게 여행이다. 실제로 이 방법이 훨씬 더 여행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⑤ 잠깐, 내 님에게도 안녕! : 아! 그리고 이성 친구가 있는 분들이라면 설득 내지는 절교를 선언해야 할지 모른다. 세계일주 중 통화품질 떨어지는 저급한 보이스톡으로 입씨름하는 것도 못할 짓이다. 나는, 이럴 바에는 여행 중 로맨스를 꿈꾸는 게 낫다는 쪽이다.

만약 기혼자가 세계 일주를 꿈꾼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니 전략적인 배우자 설득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같이 가면 금상첨화지만... 암튼 각설하고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두 눈, 두 손, 두 발로 맛본 지구는 내가 포기한 모든 걸 보상해 준다."

※ 깨알정보: 여행 중 만난 한 형님은 회사를 그만두고 부모님 몰래 남미로 장기여행을 떠났다. 그 형님의 부모님은 아들이 장기 해외출장을 간 줄 아신다. 일단 모아둔 돈으로 매달 용돈을 꼬박꼬박 드리고 있으니 속을 만도 하다. '세계 일주'란 말을 도저히 꺼내지 못하겠다면, 또 여건이 허락한다면 이 방법을 써보길 바란다.

세계일주 준비
 세계일주 준비
ⓒ 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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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 세계일주 준비와 넘어야 할 산

자! 마음의 준비가 됐다면 지구 한 바퀴를 돌기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①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을 볼 것인가'를 선정하는 작업이다. 별로 흥미도 없는데 남들이 가니까 나도 간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실패하기 딱 좋다. 여행을 해본 사람들은 안다.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을 때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는지 정말 행복한 장면을 남기고 있는지...

행복한 순간을 만들려면 우선 내 마음속 이야기에 집중해 정말로 내가 보고 느끼고 싶은 걸 찾아야 한다. 무엇이든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걸 찾으면 된다. 그러려면 나를 알고 지구를 알아야 한다.

② 보고 싶은 게 대충 결정됐다면 이제 여행지별 세부 정보를 찾을 차례다. 책도 보고, 인터넷 검색도 하면서 자료를 하나씩 축적한다. 조금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하면 된다. 모든 걸 다 찾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편하게 여행을 꿈꾸며 즐기면 된다.

③ 어느 정도 자료가 축적됐다면 이제는 루트를 완성해볼 차례다. 루트에 따라서 나라별 이동방법과 수단이 결정되고 대략적인 필요자금이 나온다. 여행의 밑그림이 되는 루트는 정답이 없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연결하는 게 루트다. 그걸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비용 상승은 불 보듯 뻔하다. 여기다 노르웨이 등의 북유럽까지 갈 생각이라면 경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게 된다. 본인의 자금 사정을 고려해 루트를 결정하자.

세계 일주 공부를 시작하면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곳이 전부가 아니란 걸 느끼게 된다. 지구는 넓다. 물가가 비싼 곳이 꼭 좋은 곳은 아니다.

​④ 준비를 하다보면 이제 정말 사표를 내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현실적인 문제 중 가장 큰 산이다.

"저 세계 일주 갑니다."

모두를 경악시킬 한마디를 남기고 미련 없이 떠나면 된다. 내 경우 출근 마지막 날 일찍 집으로 돌아와 동네 공원을 유유자적 산책했다. 여행 출발 전 이날보다 행복한 오후는 없었다.

⑤ 여기까지 문제없이 왔다면 이제는 쇼핑의 시간이다. 일단 출발일을 정하고 비행기 티켓을 알아봐야 한다. 배를 타고 출발할 계획이라면 배표를 예약하면 된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 육로 이동은 없다.

배낭도 장만해야 한다. 신발은 뭘 신을지, 옷은 무엇을 얼마나 가져갈지, 카메라가 없다면 카메라는 무엇으로 살지 고민의 나날이 이어진다. 여행을 위한 소품 구매는 무척 신경이 쓰이는 과정이다.

나같이 산을 좋아하는 트레커에게는 배낭과 신발이 무척중요하다. 장시간 걸어야 하는 일이 언제 어디서 생길지 모른다.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트레킹화나 전문 등산화를 준비하는 게 좋다. 그리고 옷가지 따위는 현지에서 사 입어도 된다. 너무 많이 챙기지 말자. 평생 다시없을 여행을 아름답게 남기기 위해서는 사진에 대한 약간의 지식과 괜찮은 카메라 한 대는 필수다.

이밖에도 나라별 전기 콘센트 규격에 맞는 멀티코드도 구매하고, 여행기간 몸이 아플 때 먹을 약도 준비해야 한다. 약은 현지에서도 얼마든지 공수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 챙기면 된다.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다.

준비가 진행될수록 턱없이 부족한 나와 마주할지도 모른다. 사진기를 구매하긴 했는데 뭘 어떻게 찍어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이라면 미리 사진동호회에 가입하는 등 실력을 쌓아놓길 바란다. 체력이 저질이라면 꾸준한 운동으로 힘을 키워야 한다. 체력은 여행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다.

세계 일주는 이처럼 준비기간을 여유있게 잡고 하나씩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가능한 일이다. 물론 준비 과정을 생략하고 훌쩍 떠나는 것도 방법이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⑥ 출발일이 다가오면 이제 불안이 엄습하는 단계다. 여행 중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도난과 분실에 대한 상상이 머릿속을 꽉 채우기도 한다. 인터넷 여행카페 등에 올라오는 각종 도난사기에 대한 후기를 읽고 있으면 '정말 내가 해낼 수 있을까'란 의구심마저 든다.

실제로 내가 만난 여행자는 총기 강도를 당하기도 했고, 식중독에 걸려 끙끙 앓아눕기도 했다. 세계 일주는 분명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길이다. 각종 풍토병도 걱정거리다. 내 경우 출발 전 황열병·장티푸스·독감·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았다. 황열병 예방주사는 아프리카·남미 일부 지역을 여행하기 위해서 필수다.

⑦ 꿋꿋하게 이 시간을 이겨내면 이제 정말 출발일이 코앞으로 다가온다. 환전도 해야 한다. 달러는 어느 나라나 통한다. 그런데 현찰 보관 문제가 골칫거리다. 물론 시티은행 국제현금카드 등을 만들어 현지 화폐를 뽑아 쓰는 게 제일 안전하지만, 달러가 필요한 순간이 분명히 온다.

내 경우 옷 수선 집에 부탁해 여행 중 입을 바지 안에 속주머니를 만들었다. 복대보다 훨씬 안전한 방법이다. 또 허리띠에 돈을 숨길 수 있는 아이디어상품도 구매했다. 남미까지 가는 동안 이 허리띠에는 2000달러가 든든히 들어 있었다. 유럽 여행에서 흉기를 든 강도가 어눌한 한국말로 "복대 내놔!"라고 한다는 이야기는 고전이 된 지 오래다. 여행자 스스로 철저히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조금 더 있으면 "허리띠 내놔!"라고 할지 모를 일이다.

⑧ 이제 준비가 거의 끝나간다. 이별을 고할 시간이다. 친구, 선후배 등과 이별주를 나누며 그동안의 고생을 위로받고 용기를 얻을 시간이다. 그래도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다. '스페인어도 못하는데... 중국어는... 중간에 몽땅 다 털리는 거 아닌지...' 이런 온갖 잡생각으로 입맛이 없어지는 시기가 온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행의 시작은 이런 인고의 시간을 단박에 즐거움으로 바꿔줄 수 있는 특효약이다.

※ 깨알정보

① 황열병 예방접종은 국립의료원이나 인천공항 등에서 할 수 있다. 국립의료원의 경우 해외여행자클리닉(www.nmc.or.kr)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주사를 맞고 2~3일 뒤 심한 몸살감기 증상이 올 수도 있다. 내 경우도 황열병 주사를 맞고 하루 정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출국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예방접종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항체도 접종 후 10일이 지나야 생긴다. 황열병 예방접종은 한 번 주사로 10년 정도 내성이 생기며, 이후에는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국제공인예방접종증명서는 10년간 유효하다. 만약 증명서를 분실했다면 여권을 지참하고 국립의료원을 방문하면 재발급이 가능하다.

② 세계 일주 항공권이냐, 개별항공권이냐? 여행 준비 과정에서 꼭 한 번은 하게 될 고민이다. 요르단에서 만난 한 일본인은 세계 일주 항공권으로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매번 고민이 많다고 했다. 까다로운 규정을 따져가면서 행선지를 정하는 게 그리 쉽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세계 일주 항공권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여행 뒤 무지막지하게 쌓여 있을 마일리지는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이 될 거다. 오세아니아를 꼭 가야겠다든지 남미에서 타히티를 거쳐 호주나 뉴질랜드로 넘어갈 계획이라면 세계 일주 항공권이 훨씬 유리하다.

그런데 유럽 같은 경우는 참 애매하다. 개인의 취향이 다르겠지만, 유럽은 기차여행을 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세계 일주 항공권이 있다고 같은 대륙 안에서 비행기를 여러 번 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난 개별항공권 여행자였다. 그 대가는 쓰디썼다. 케냐에서 그랬고, 남미에서 북미로 이동할 때 그리고 미국에서 캐나다로, 캐나다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할 때마다 항공사 데스크에서 마음을 졸여야 했다.

상황에 따라서 도착국에서 다른 나라로 떠나는 항공권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게 무서워 왕복 내지는 아웃 항공권을 구매하는데 나중에 티켓을 취소하려면 수수료가 붙는다. 그런데 우스운 건 입국 심사에서 한 번도 아웃 항공권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개별항공권 이용자들은 대부분 최저가로 나온 할인항공권을 구매하게 되는데 취소가 안 되는 표들이 많다. 잘 찾아보면 24시간 안에 취소하면 수수료가 안 붙는 경우도 있다. 이런 항공권으로 가짜 e티켓을 출력해 놓으면 다음 비행에서 마음이 좀 편하다. 개별 항공권으로 여행을 다닐 계획이라면 항공권 예약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아니면 적잖은 돈을 그냥 헌납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이런 어려움에도 개별항공권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건, 1년 안에 모든 노선을 다 이용해야 하고 한 방향으로만 돌아야 하는 등의 수많은 규칙이 있는 세계 일주 항공권이 내가 생각하는 여행 취지와 맞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냥 흐름에 맡기고 싶었는데 그러기에는 제약들이 너무 많았다.

이번 세계 일주에서 국내선을 포함해 14번의 비행이 있었다. 총 항공료 비용으로 마일리지 부분을 제외하고 500만 원 정도를 썼다. 다시 세계 일주를 간다고 해도 난 개별항공권을 선택할 거다. 여행 중 떠나온 곳이 갑자기 다시 가고 싶어질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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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무지개가 가득한 세상을 그립니다. 오마이뉴스 박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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