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1일 경남 곳곳에서 해돋이 행사가 열렸다. 지리산과 남해 금산, 진해 시루봉 등 곳곳에 새해 첫 일출을 보려는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경남지역은 맑은 날씨를 보여, 곳곳에서 새해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진해 시루봉을 찾은 안석봉(43)씨는 "친구들과 새벽에 올라왔는데, 일출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며 "올 한 해 우리 가족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우리가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치단체들도 이날 아침 해돋이 행사를 벌였다. 함양군청은 이날 아침 백암산 정상에서 '2020 함양 세계산삼 항노화 엑스포 성공개최 기원 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 날 아침 고향인 창녕 남지철교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남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최한 이 날 행사에는 김충식 창녕군수와 지역 주민들도 참석했다.
홍준표 지사는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경제적으로 좀 더 넉넉하고, 서민자녀 교육지원 정착 등 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서민이 행복한 경남을 만들어가겠다"며 "350만 도민 모두가 긍정적인 기운이 넘쳐나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덕담을 했다.
해맞이 행사를 마친 홍 지사는 창원 마산회원구 소재 3.15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지역 정치권은 '총선 승리' 다짐 ... 4일 신년인사회 등 열어지역 정치권도 '총선의 해'를 맞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오는 4일 오전 창원 소재 당사에서 강기윤 위원장과 홍준표 지사, 안상수 창원시장, 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연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서민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생활정치를 통해 도민들에게 사랑받고,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도 4일 오전 시무식을 열고, 마산 소재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오후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김경수 경남도당 위원장은 "2016년은 밥값하는 정치를 하겠다, 과감한 혁신, 이기는 통합으로 오로지 민생만을 생각하겠다"며 "이를 통해 다가오는 제20대 총선에서 경남지역 내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경남도당과 노동당 경남도당, 경남녹색당은 별도의 시무식을 갖지 않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4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을 참배한다. 이곳에는 고 배달호 열사를 비롯해 부산, 경남, 울산지역에서 노동운동과 진보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인사들이 묻혀 있다.
민주노총 경남, 울산, 부산본부는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공동시무식을 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창원에서 버스로 이동한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특히 올해는 총선이 있는 해다. 진보진영이 함께 선거를 잘 치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며 "열사 묘역을 찾아 정신을 되새기고 연대를 위한 길을 다짐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