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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 강남구청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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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8일 오후 1시 18분]

한전 부지 공공기여금 등 서울시와 강남구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 공무원들이 포털사이트에 서울시와 시의회를 비방하고 강남구를 옹호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아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 10~11월 강남구 시민의식선진화팀 팀장 이아무개(6급)씨 등 소속 공무원들이 네이버 기사에 최소 200여 개의 댓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의식선진화팀은 지난 2월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산하에 조직된 3개 팀 중 하나로 관할 구역내 불법 퇴폐업소를 단속하기 위한 조직이다.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포털사이트 네이버 기사에 단 댓글들.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포털사이트 네이버 기사에 단 댓글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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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지난 11월 30일 오후 3시 14분 아이디 'jw28****'로 수서 행복주택을 둘러싼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서 행복주택 백지화" 강남구 또다시 철회 요청> 기사에 "서울시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그깟 44세대 행복주택을 위해 노른자 땅에 지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서울시는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 팀장은 반면 지난 10월 14일 오후 2시 5분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내년 총선 출마 안 한다">는 기사에는 "구청장님의 진심이 묻어나는 말씀. 서울시도 많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강남구와 대화해야 한다"이라고 추켜세우는 댓글을 달았다.

모두 근무시간인 오후 시간대에 작성한 것들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팀장이 지난 두 달간 네이버에 단 댓글은 확인된 것만 60개에 달한다.

팀원 ㄱ씨는 11월 25일 오후 1시 12분 시의회와 도시선진화담당관 간의 욕설 논쟁을 나룬 <강남구청 공무원 서울시의회 욕설 안 해…갈등 비화> 기사에 "참으로 서울시 개판이로다... 자식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냐?"고 달았고, 다른 팀원 ㄴ씨는 같은 기사에 "아니, 의원들 지들이 녹취록에서 욕했다는 게 들어났는디... 정말 싸 보인다. 쯧쯧"이라고 올렸다.

시민의식선진화팀 직원은 7명으로 현재까지 댓글을 단 직원은 3명이 확인됐다.

강남구측은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같은 일들이 '성매매업소 단속'이라는 시민의식선진화팀의 원래 업무와는 전혀 관계 없고 대부분 평일 업무시간대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윗선'의 지시에 의한 조직적인 작업 의혹을 피할 수 없을 듯하다. 또한 이 팀외 다른 팀도 댓글작업에 동원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남구 한 직원은 "강남구와 서울시의 갈등 관련 기사에는 항상 'jw28****'이라는 아이디가 등장해 주민대책위 사람으로 생각해왔는데, 공무원이었다니 놀랍다"고 밝혔다.

여선웅 강남구 의원(새정치연합)은 "강남구 댓글부대는 올해 10월 신연희 구청장이 '강남특별자치구' 발언으로 여론이 악화된 시점부터 집중적으로 여론몰이에 나섰다"며 "땅에 떨어진 강남구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구의회에 '강남구청댓글부대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마련해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업무시간에 공무원들이 시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게 확인되면 형사책임까지 묻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무원까지 동원한 민심왜곡 소설같은 얘기군요. 진실이 아니길 바랄뿐입니다"라고 허탈한 심정을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 봄에도 한전 부지 공공기여금의 타 지역 사용에 대한 반대서명운동에 소속 공무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해오다, 결국 신연희 구청장이 기자회견에서 사실을 시인한 적 있다.

관련기사 - [카드뉴스] 올해 서울시와 강남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 편집ㅣ홍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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