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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초등학교의 학습준비물 예산액이 아직도 지역이나 학교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이청연)이 최근 밝힌 '2014~2015년(10월 20일 기준) 인천지역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예산 현황' 자료를 보면, 학생 1인당 연간 예산 평균액은 3만 8200원이다.

이청연 교육감은 학습준비물에 대한 학부모의 심적·시간적·경제적 부담 경감과 학습준비물 예산액의 지역·학교 간 격차 완화를 위해 '학교 회계 예산 편성 운영지침에 학생 1인당 일정액 이상 예산 확보'를 권장하고 있다. 2014년 3만 원 이상, 2015년 4만 원 이상을 권장했다.

이에 따라 초교 학습준비물 학생 1인당 연간 예산 평균액이 2014년 3만 600원에서 2015년 3만 8200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예산으로 4만 원 이상을 편성한 학교는 전체 246곳 중 184곳으로 74.8%에 머물렀다.

지역 간 편차도 있었다. 북부교육지원청(부평구) 소속 초교는 42곳 모두 4만 원 이상을 편성했지만, 서부교육지원청(계양·서구) 소속 초교는 70곳 중 42곳(60%)만이 4만원 이상을 편성했다.

동부교육지원청(남동·연수구) 소속 초교는 63곳 중 45곳(71.4%), 강화교육지원청(강화군) 소속 초교는 22곳 중 16곳(72.7%), 남부교육지원청(남·동·중구, 옹진군) 소속 초교는 49곳 중 39곳(79.6%)이 4만 원 이상을 편성했다.

학교 간 격차도 컸다. 강화교육지원청 소속 한 초교는 전체 초교 중 최고액인 13만 3000원을 편성했고, 서부교육지원청 소속 한 초교는 최저액인 2만 원을 편성했다. 2만 원을 편성한 초교는 모두 4곳인데, 이중 3곳은 지난 9월 1일 개교했다.

인천지역 한 초교 교사는 "학습준비물 예산을 예년보다 더 많이 편성하긴 했지만, 학교나 지역 간 격차가 있는 것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며 "예산이 적으면 적은 대로 맞춰 수업하겠지만, 시교육청 권장 사항인 4만원 이상은 최소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초등교육팀 관계자는 지난 25일 <시사인천>과의 전화통화에서 "학습준비물 예산과 관련해 예년에 비해 많이 개선됐다"며 "4만원 이상이 권장 사항이라 강제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4만 원 미만 편성 학교에는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예산이 적은 학교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수도 있어 조금 더 기다려봐야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학습준비물, #인천, #인천시교육청,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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