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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백남기 선생님 맞나요? 이 분이 아니라 고목나무 쓰러지듯이 뒤로 쓰러진 분이 백 선생님인데..."

지난 16일 <오마이TV>는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농민 백남기(69)씨가 경찰 물대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지는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그런데 이 영상이 공개된 뒤, '영상 속 쓰러지는 사람이 정말 백씨가 맞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영상 속 남성은 백씨가 아니고, 지난 주말부터 언론 보도와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진 다른 영상 속 남성이 백씨라는 것이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은 <오마이TV> 생중계 카메라에 녹화된 아래 두 개의 영상을 비교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가만히 있던 또 다른 남성에도 물대포 '직사'

▲ [단독영상] 머리에 물대포 맞고 힘없이 쓰러지는 백남기 농민
ⓒ 강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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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공개] 백남기 농민 이후, 물대포에 쓰러진 '또' 한명의 시민
ⓒ 정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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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상에는 '가자 11월 14일 서울로! 밥쌀용 쌀 수입 반대! 보성군농민회'라고 적혀 있는 하늘색 조끼를 입고 있던 백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머리에 맞고 쓰러져 시민들에게 구조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두번째 영상은 경찰 차벽 앞에 가만히 서 있던 한 남성이 경찰의 물대포 직사를 맞고 쓰러지는 상황이다. 백씨가 물대포를 맞고 병원에 이송된 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일이다. 백씨가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에도 경찰은 시민을 향해 물대포를 직사한 것이다. 시민들에게 구조된 이 남성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의 물대포 논란과 관련, "경찰이 지난 14일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한 만큼 과잉진압이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 편집ㅣ손지은 기자



태그:#민중총궐기, #경찰, #물대포,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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