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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원인을 제공해 치러지는 10.28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이번 재선거에는 정당과 무소속 후보 6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등록 첫날 4명이 신청했다.

8일 새누리당 최평호(66) 전 고성 부군수, 새정치민주연합 백두현(49) 중앙당 부대변인, 공화당 김인태(66) 전 정보통신부 사무관, 무소속 이상근(61)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이 등록했고, 9일까지 무소속 이재희(64) 전 경남도의원, 무소속 정호용(60) 전 고성군의원이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 고성군청.
 경남 고성군청.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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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은 9일 오후 6시까지 받게 된다. 후보를 신청하면 자체 검토를 거쳐 등록하게 되는데, 잘못할 경우 등록무효가 될 수도 있다"며 "선관위는 재선거가 무난히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거소투표 신고를 받고 있다. 거소투표 대상자는 병원과 요양소 등에 기거하는 사람이거나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움직일 수 없는 사람 등이다.

또 선관위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선거인명부를 열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인명부 열람방법은 선거를 실시하는 지역의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관할 시·군청의 누리집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고성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고성군수 재선거 후보를 대상으로 토론을 벌이기로 하고, 오는 9일 구체적인 날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선거운동은 오는 15일부터 할 수 있고, 사전투표는 23~24일 사이다.

고성군수 재선거는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하학렬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5월 대법원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이 확정되어 실시하게 된다.

후보들 공약 제시,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열어

후보들은 공약을 발표하거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여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두현 후보는 후보 등록 뒤 낸 자료를 통해 "고성을 살려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고성군의 조선해양산업과 관광산업, 문화와 복지 등의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이 되겠다"며 "고성군민의 생활을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고성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백두현 후보는 특히 "129명의 국회의원이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영남 유일의 야당 군수로서 고성군 발전을 위해 '예산폭탄'을 전 지역에 아낌없이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조선해양산업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그는 "지역의 발전을 이끌 조선해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 중 유일하게 조선해양산업특구 지정을 공약하면서 고성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상근 후보는 지난 6일 고성읍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뭐니뭐니해도 잘사는 고성이 가장 먼저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순규 전 경남대 부총장과 최충경 경남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근 후보는 "분열되고 혼란스러운 위기의 고성을 희망의 고성으로 만들겠다"며 "'새고성 개발본부'를 만들어 가장 고성다운 지역개발의 방향을 제시하고 농민의 살림이 나아지며 조선과 항공, 관광이 어우러져 미래융합형 산업도시, 고성으로 거듭날 것"이라 밝혔다.

또 그는 "종합복지시설을 통한 어르신들의 복지를 챙기고 경남 최고의 명문고를 육성하여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높여서 군민 모두가 잘사는 고성,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고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평호 후보는 "지난 33년간의 행정 경험을 토대로 공정한 인사와 투명하고 책임 있는 군정으로 군정의 난맥을 바로잡겠다"며 "전 군수가 내건 공약 중 추진 중인 40여 개 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하고 보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태그:#10.28 재선거, #고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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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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