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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에 응해준 황유정 씨가 한복을 입고 있는 일상모습 입니다. 겨울 패션 한복 착용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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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부터 '패션 한복', '퓨전 한복'이 등장하며 한복이 다시 주목 받기 시작했다.

패션 한복은 일상에서 편히 입을 수 있도록 간소화된 디자인에 현대 옷처럼 세련된 멋을 갖추고 있다. 우리 전통 옷에 대한 자부심과 멋에 사람들은 관심을 보였고 패션한복 디자이너, 판매점이 늘어났다. 사람들이 패션 한복을 입는 이유는 전통 옷에 대한 관심, 개성 있는 패션 분야이기 때문 등 다양했다.

패션 한복이 처음 등장해 주목을 받기 시작할 때쯤 우리 전통 옷 대중화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 하지만 여전히 한복은 명절, 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 입거나 이벤트 형식으로 입는 옷이다. 1~2년 전 크게 주목 받은 생활 한복은 대중화하기 힘든 고가 옷들이 많았다. 작년 패션 한복 중 큰 인기를 얻은 차이킴 철릭 원피스 가격은 30만 원대다. 시장 통에서 흔히 살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 될 수 없는 가격이다.

대중화 되지 못한 패션 한복은 마니아층에게 계속 사랑 받고 있다. 1년 전부터 생활 한복에 관심을 가지고 즐겨 입는 황유정(22)씨의 한복에 대한 관심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는 "한복이 예뻐서 시작했다"며 패션 한복을 입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성 있는 문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5000년 동안 찬란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전통문화가 현대에는 주목받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주변국들이 전통 옷을 즐겨 입는 것을 보고 질투를 느끼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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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에 응해준 황유정 씨가 한복을 입고 있는 일상모습 입니다. 겨울 패션 한복 착용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예전에 피키캐스트에도 포스팅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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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1년 전 패션 한복을 처음 입었을 때 주변 사람들은 신기해 했다. 이에 대해 "매일 패션 한복을 입는 것은 아니다"라며 "1~2주에 한 번이나 한 달에 한 번씩 입는다, 내가 계속 한복을 입으면 주변에서도 점점 한복이 자연스러운 평상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복 입는 내 습관이 주변사람들에게 '한복은 예쁜 일상복'으로 인식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마음에 드는 패션 한복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가격과 디자인이 적당한 패션 한복을 파는 온오프라인 가게가 드물기 때문이다. 황씨는 마음에 드는 생활 한복을 입고 싶어 직접 리폼을 하기도 한다.

"1년 전 여름 한복을 리폼해서 입었다. 당시에 생활 한복 판매점들이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거의 고가였다. 특히 여름 한복은 많이 팔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는 리폼하고 싶은 한복을 구해서 자신이 입고 싶은 길이로 잘랐고, 만족스럽게 입을 수 있었다.

한복의 맥을 이어가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여러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9월 12일 해운대에서 열리는 '2015 부산 한복 데이', 지난달 28일 한복을 입고 디스코 춤을 춘 '백중 달빛 잔치' 등 한복을 중심으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한복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한복 진흥원'이 만들어졌고 고궁은 한복 입은 사람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전주 한옥마을은 한복 착용을 관광 테마로 하고 있다. 여러 곳에서 한복에 대한 관심과 발전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황씨와 같은 한복 마니아들이 늘고 한복이 대중화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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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에 응해준 황유정 씨가 한복을 입고 있는 일상 사진 입니다. 겨울 패션 한복 착용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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