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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김무성 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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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유승민 의원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 의원은 10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 의원의 지지율은 6월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 비해 13.8%포인트 급등한 19.2%를 기록해 김무성 대표를 0.4%포인트 차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비록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리얼미터> 조사에서 유 의원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무성 대표는 1.4%포인트 하락한 18.8%로 2위로 내려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0%,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5.3%, 정몽준 전 대표가 4.4%, 윈희룡 제주지사가 4.3%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26.3%로 1위를 차지했고, 광주·전라(27.7%)와 대전·충청·세종(23.9%)에서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에 영향력이 큰 박근혜 대통령의 '유승민 불신임'에도 건재를 과시한 것이다.

유 의원은 경기·인천에서는 17.5%를 기록해 김무성 대표(19.1%)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서울과 부산·경남·울산에서도 각각 12.5%, 15.4%로 1위인 김무성 대표(서울 17.4%, 부산·경남·울산 23.9%)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유 의원은 40대(30.7%)와 30대(28.8%)에서 김무성 대표(40대 13.1%, 30대 4.8%)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17.6%, 10.1%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유 의원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10.1%를 얻어 2위에 올랐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27.2%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는 22.6%를 기록해, 김무성 대표(7.0%)를 크게 따돌렸다.

정치성향별 조사결과에서도 유 의원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25.3%, 29.4%를 기록해 강세를 보였고, 보수층에서는 8.6%에 그쳐 김무성 대표(35.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유 의원이 16.8%를 기록해 19.1%로 1위를 차지한 김 대표를 2.3%포인트 차로 추격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 편집ㅣ이준호 기자



태그:#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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