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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급식연대가 7일 오전 거창군청앞 로터리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환경 무상급식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을 부결시킨 거창군의회를 성토했다.
 거창급식연대가 7일 오전 거창군청앞 로터리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환경 무상급식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을 부결시킨 거창군의회를 성토했다.
ⓒ 백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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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지키기거창급식연대(아래 급식연대)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무상급식 조례 일부개정안' 통과에 대한 약속을 뒤집어 학부모들을 눈물 흘리게 한 군의원들을 성토했다. 급식연대는 이와 함께 홍준표 도지사의 주민소환과 병행해서 군의원 주민소환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식연대는 "거창군의회 11명의 군의원 중 변상원 군의원을 제외한 10명의 군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한 '거창군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개정안)'을, 발의한 군의원 스스로가 부결시켰다"며 "(학부모들에게) 영원히 지울 수없는 상처를 안겨 준 거창군의회 일부 군의원들을 도저히 용서 할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특히 거창군의회 무소속 강철우 군부의장과 새누리당 최광열 군의원은 개정안 공동발의자로 서명했고, "학부모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거창에서만큼은 학교무상급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급식연대는 "정작 조례 개정안을 심의하는 자리에서는 돌변했고 의결 과정에서는 4:1로 부결시키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배신의 정치를 했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학부모들과의 약속을 휴지조각처럼 내팽개치고 말을 바꾼 강철우 군부의장과 최광열 군의원은 정치인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했다.

급식연대관계자는 "군민의 대의기구인 거창군의회가 스스로 의회의 기능을 부정하고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자기반성을 촉구하며, 홍준표 도지사의 주민 소환과 함께 일부 군의원 소환 계획도 검토하고 있음을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거창군의회는 무소속 이홍희 군의원 등 10명의 군의원이 공동발의 한 '거창군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이 개정안은 친환경무상급식에 소요되는 경비를 거창군이 예산범위 내에서 의무적으로 예산을 배정 해 친환경 무상급식이 가능하도록 개정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었다.

해당 상임위인 산업건설위원회에서 대표 발의자인 무소속 이홍희 의원이 의결을 주장했지만, 찬반 의견이 팽팽해서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대표발의자인 이홍희 군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군의원이 부결을 선택해 개정안이 자동 폐기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매일경남뉴스>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거창급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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