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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쪽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추진 기자회견'을 열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가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쪽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추진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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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밥그릇 빼앗은 홍준표 지사, 이젠 도민의 힘으로 당신 밥그릇 빼앗겠다."

경남 학부모들이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주민소환을 결의하고 있다. 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가 주민소환추진을 선언한 데 이어 이날 창원·함안·사천에서도 학부모들의 선언이 이어졌다.

무상급식지키기 함안군학부모대책위는 이날 함안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지사의 주민소환 추진을 선언했다. 산청군의무급식실현을위한 학부모대책위도 보도자료를 내고 경남운동본부와 연계해 주민소환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무상급식지키기 창원운동본부도 이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의 주민소환을 결의했다. 이들은 앞으로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를 대신할 '수임인'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평등한 밥 한 끼,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바라는 사천지역학부모회도 이날 사천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소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서툰 몸짓과 목소리였지만 간절하게 무상급식을 외쳤다"라면서 "홍준표 지사의 지독한 독선과 공감능력 부재로 더 이상 그가 버티고 있는 경남도정 아래서는 무상급식 원상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남지역 아이들만 부모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돈을 내고 밥을 먹어야 하는, 서글프고 기가 막힌 상황에 놓여있다"라면서 "아이들에게 상처받는 일 없이 밥 한 끼 평등하게 먹이는 게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사천 학부모들은 "지나온 활동 속에서 얻은 경험과 더욱 굳건해진 의지를 바탕으로 무상급식을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투쟁을 위해 홍준표 지사를 주민소환운동으로 내려오게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밖에 거제·거창·고성·김해·남해·밀양·양산·의령·진주·창녕·통영·하동·함양·합천 등에서도 주민소환 추진을 결정했거나 논의를 하고 있다.

한편, 이영철 김해시의원(무소속)은 1일 열린 김해시의회 본회의 당시 자유발언을 통해 무상급식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야당 의원 등과 함께 '무상급식 의무 조례'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심의 보류됐다. 김 의원은 "무상급식 관련 조례안이 이번 회기 안에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오는 7일께 선거관리위원회에 홍준표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를 신청할 예정이다.

무상급식지키기 함안군학부모대책위는 1일 함안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의 주민소환 추진을 선언했다.
 무상급식지키기 함안군학부모대책위는 1일 함안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의 주민소환 추진을 선언했다.
ⓒ 함안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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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원상회복을바라는 사천지역학부모회는 1일 사천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에 적극 나설 것이라 밝혔다.
 무상급식원상회복을바라는 사천지역학부모회는 1일 사천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에 적극 나설 것이라 밝혔다.
ⓒ 사천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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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무상급식, #주민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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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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